영국 데일리메일은 중국에 사는 28세 여성 '후안'의 안타까운 소식을 보도했던 바 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후안은 지극히 평범한 28살의 젊은 여성이었다.
그녀는 지난 2003년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했고, 2년 후인 지난 2005년 첫 아이를 출산했다. 마냥 행복한 나날들이 이어지던 어느 날, 출산 6개월이 지났을 무렵 후안의 몸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목 피부가 조금씩 처지기 시작하더니 깊은 주름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변화는 급격히 빨라지면서 얼굴 전체가 탄력을 잃었고, 점차 피부가 쳐지면서 후안은 할머니의 모습으로 변해갔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놀란 후안은 병원을 찾았다. 갖가지 검사 끝에 그녀는 '획득성 안면 피부 노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병은 전 세계에서 10명 정도가 앓고 있는 엄청난 희소병으로, 얼굴을 중심으로 급격히 노화가 진행되는 병이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후안은 몇 차례 자살시도를 했고, 그녀의 남편은 그저 묵묵히 곁을 지킬 수 밖에 없었다. 이후 후안은 한 TV쇼에 출연해 자신의 사연을 알렸다. 중국 전역에 그녀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수 많은 성형외과가 그녀의 회복을 위해 나섰다. 결국, 후안을 위한 전담 의료진이 꾸려졌고, 오랜 기간에 걸쳐 총 3회의 성형 수술이 진행됐다.
다행이도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완전히 20대의 얼굴로 돌아갈 수는 없었으나 주름이 많이 사라지고, 얼굴에 탄력이 생겼다. 수술 후 후안은 자신감을 되찾았고, 이들 부부는 새롭게 결혼사진을 찍는 등 여전히 행복하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