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로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서울과 거리가 가까우며 수목원, 프로방스 마을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장소가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자가용을 타는 것이 좋다.
경기도 북서부에 위치한 파주는 서울과 가까워 출퇴근하기 좋은 위성도시지만 역사적·문화적 자산도 풍부한 관광도시기도 하다. 파주에서 가 볼 만한 곳을 소개한다.
헤이리 마을은 작가, 미술가, 음악가, 건축가, 공예인 등 다양한 예술인이 모여 사는 마을로, 1997년 무렵부터 조성되기 시작했다. 20년이 넘은 지금은 대표적인 예술인 마을로 성장했다.
헤이리 마을에 가면 예술가와 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 전시관이 잘 마련돼 있으며 공연도 볼 수 있다. 단순히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레스토랑과 카페 등 식사 시설도 마련돼 있다. 데이트 코스로도, 아이와 함께하는 가정교육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헤이리 마을은 탄현면 법흥리에 있다. 운정신도시나 파주시청 부근과는 거리가 먼 편이지만 임진강과는 가깝다.
프로방스 마을은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유럽풍 상점들로 꾸려진 곳이다. 옷, 액세서리, 신발과 가방, 그릇과 컵, 주방용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이 많다. 근사한 레스토랑과 깔끔한 카페도 있다.
프로방스 마을은 데이트 코스로 손색이 없으며, 최근에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투어 형식으로 많이 찾는다.
프로방스 마을은 헤이리 마을에서 자동차로 3~5분밖에 걸리지 않을 만큼 아주 가깝다. 다만 지하철로는 가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벽초지 문화 수목원은 다른 수목원처럼 고요한 연못과 다채로운 수목, 너른 잔디 등 특징이 비슷하면서도 이색 체험을 운영한다는 특이점도 있다.
도자기 만들기, 토피어리 제작, 토분페인팅 후 식물 심기, 천연 황토 염색, 고구마 캐기 등 자연친화적인 체험 활동을 운영한다. 아이를 데리고 함께 가기 좋은 곳이다.
파주는 율곡 이이가 성장한 곳이라 관련 유적지가 많다. 그중에는 이이의 덕행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자운서원이 있다.
자운서원은 역사적인 공간이지만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조선 최고 석학의 기운이 감도는 곳에서 바람을 쐬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자운서원에 가 보자.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돗자리와 도시락, 간식을 싸들고 봄나들이를 가기에 좋은 장소다. 운치 있는 전망대, 탁 트인 들판, 색색의 바람개비 밭 등이 도드라지는 곳이다.
식당과 카페, 편의점 등 기본적인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그러나 놀이동산처럼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보다는 정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마장호수 역시 가 볼 만한 파주 관광지다. 시가 농업용 저수지를 재단장해 관광지로 만든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마장호수는 산책로, 등산로, 흔들다리, 전망대, 캠핑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도심의 빽뺵함에 지친 현대인이 여유를 느끼며 쉴 만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마장호수는 파주 동쪽에 위치해 있다. 양주와 의정부에서 자가용으로 30~40분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파주의 다른 관광지와 멀리 떨어져 있다는 단점이 있다.
Copyright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