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담배가 사람의 뇌를 손상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전자 담배가 사람의 두뇌에서 중요한 세포인 신경줄기세포에서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전자 담배는 청소년을 포함한 젊은 층 사이에서 보편화 되고 일반 담배처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미국 최대 비영리 공공의료단체인 '트루스 이니셔티브'에 따르면 2011년에서 2017년 사이에 고등학생 및 중학생과 같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전자 담배 사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7 전국청년흡연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등학생들의 11.7%, 중학생들의 3.3%가 지난 한 달 내에 전자 담배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담배가 인기가 많은 이유
전자 담배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전자 담배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청소년들은 전자 담배가 실제 담배와 마찬가지로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의 건강에 지대한 위험이 될 수 있다.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모든 전자 담배 제품의 98.7%가량이 슈퍼마켓, 편의점 및 이와 유사한 매장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 담배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전통적인 담배와 달리 이들 제품은 솜사탕, 풍선 껌, 체리 등과 같은 다양한 맛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점이 어린이나 10대에게 어필하고 있는 점이다. 정부는 전자 담배가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법안을 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자 담배는 뇌 손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자 담배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EC-유도줄기세포 독성의 기제가 '스트레스-유발성 미토콘드리아 와 융합(SIMH)'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프루 탈봇 교수는 “SIMH는 생존에 대한 보호적인 반응”이라고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전자 담배는 처음에는 안전한 제품으로 소개됐으나, 이들 제품에 줄기세포를 단기간만 노출해도 세포 사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 논문의 최초 저자 아테나 자헤디는 "EC 내 높은 함량의 니코틴은 신경 줄기세포막의 특정 수용체에 니코틴이 넘쳐흐르게 한다"며 "니코틴은 이들 수용체에 결합해, 이들을 열리게 하며, 칼슘과 다른 이온들이 세포 내로 들어가기 시작해 결과적으로 칼슘 부하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줄기세포들이 죽으면 뉴런 및 성상교세포와 같은 특수 세포는 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노화를 가속화하고, 신경 퇴행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구팀은 태아기 또는 청소년기의 두뇌는 중요한 발달 단계에 있기 때문에 특히 임산부와 청소년들은 전자 담배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UCR 줄기세포센터의 탈보트 소장은 "니코틴이 신경줄기세포와 그들의 미토콘드리아를 손상하고 있으며, EC와 리필 액에서 니코틴이 널리 보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를 염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암을 유발하는 60가지 이상의 화학물질= 전자담배
사람들은 전자 담배가 암을 유발하는 60가지 이상의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미국 건강의학포털 웹엠디에 따르면 니코틴은 여러 가지면에서 우리 신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나타났다.
예를 들어, 니코틴은 그것이 만들어 내는 기분 좋은 화학물질로 인해 화학 변화와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떨림, 현기증, 약간의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도 일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화학물질은 얕은 호흡과 영구적인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폐암 및 폐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전자 담배 내 '디아세틸'이라는 착향료는 심각한 폐 질환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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