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생활습관이 두뇌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제로 여러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여기에는 매일 먹는 음식이 포함된다. 음식은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두뇌 건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신경학 저널에 매일 녹색 잎채소를 다량 섭취하는 노년층은 채소를 거의 먹지 않는 사람보다 인지기능이 저하하는 속도가 느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채소는 두뇌 건강에 좋다
더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러시의과대학의 마사 클레어 모리스 교수는 "매일 상추 1.3컵 분량을 먹거나 익힌 녹색 잎채소를 반 컵 이상 먹으면 노화로 인한 기억력 및 사고 능력 감퇴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진은 "녹색 잎채소를 즐겨 먹는 사람은 뇌 기능이 더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으며, 심지어 평균적으로 11살이나 어린 사람들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러시 기억 노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58세에서 99세 참가자 950명을 모집했다. 이 중에서 치매를 겪는 사람은 없었다. 참가자들은 5년간 총 144종의 식품을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주기적으로 참가자의 인지기능을 측정했다. 각 참가자는 기억력을 평가하기 위해 일련의 시험을 수행해야 했다. 연구진은 참가자의 식습관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도 조사했다.
또한 연령, 활동 수준, 알코올 소비량, 흡연과 같이 피험자의 전체적인 인지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고려했다.
그리고 녹색 잎채소 섭취와 나이 관련 인지 장애와 기능 장애 간에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섭취한 녹색 잎채소 양에 따라 참가자를 다섯 그룹으로 나누었다.
고령 여성이 녹색 잎채소를 다량
섭취하면 건강에 좋다
결과적으로 매일 녹색 잎채소를 평균 1.3인분씩 섭취하는 참가자는 그보다 적게 먹거나 거의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두뇌 기능이 우수했다. 모리스 교수는 5년간의 후속 조사와 관찰 끝에 “상위 20%의 인지기능 감소율이 하위 20% 감소율의 절반 정도였다”고 결론지었다.
NPR에 따르면 이번 연구를 통해 나이가 들면서 개인의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녹색 잎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인지기능 저하에 대처하는 잠재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모리스 교수는 “과학자들은 건강한 식단과 뇌 건강 사이에 연관성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녹색 잎채소, 고령 여성의 인지기능 저하 줄인다
2006년 실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노년층 여성이 녹색 잎채소를 다량 섭취하면 건강상 위험이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브로콜리나 콜리플라워와 같은 잎이 많은 채소와 십자화과 채소를 섭취하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NPR이 보도한 또 다른 기사에서 생선, 견과류, 채소 및 통곡물로 구성된 지중해식 식단을 유지하는 것은 만성 질환 및 인지기능 저하, 기억 상실, 알츠하이머 및 치매 같은 노화와 관련된 두뇌 건강 문제에 대처하고 예방할 수 있는 잠재적인 방법이라고 언급되었다.
인지기능 저하 예방해주는 건강 음식
생선
오메가3 지방산, 콜린, 비타민B6 및 B12, 철분 및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된 생선은 전반적인 두뇌 건강 개선에 매우 유용하다. 해산물을 먹지 못하는 경우 아마씨, 올리브 오일, 아몬드, 아보카도 같은 음식으로 오메가3 지방산을 보충할 수 있다.
베리류
블랙베리, 블루베리, 딸기, 라즈베리, 체리, 고지베리, 오디 등은 맛있는 간식일 뿐만 아니라 두뇌를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천연 항산화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두뇌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섬유질과 포도당이 가득 들어있다. 베리류는 달콤하지만 혈당을 조절하는 천연 과일이기도 하다.
엑스트라 버진 식물성 오일
올리브 오일이나 아마씨 오일에는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E 같이 피부에 좋은 항노화 성분이 가득 들어 있다.
복합 탄수화물
대표적인 탄수화물 식품으로는 통곡물, 콩류 및 고구마 등이 있으며, 여기에는 두뇌를 보조하는 단백질부터 비타민B, 각종 항산화물질과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포도당과 혈당 안정화에 도움이 되는 섬유소가 들어 있다. 섬유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을수록 음식이 인슐린 조절에 미치는 영향은 낮아진다. 더가디언은 복합 탄수화물은 인체의 신진대사를 증진하고 소화 작용을 도우며 면역체계를 강화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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