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의 젊고 능력 있던 한 사진작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이름은 케빈 카터.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라고 일컬어지는 '퓰리처상'까지 받은 그는 왜 죽음을 택했을까. 그의 죽음은 단 하나의 사진으로부터 시작됐다.
지난 1993년 사진작가 케빈 카터는 수단에 사는 어린아이들의 암담한 현실을 보도하기 위해 통제 구역인 아요드 지역으로 향했다. 이 지역은 전염병까지 돌아 외부인이 철저하게 통제된 곳이었다. 결혼 후 딸을 키우고 있던 카터는 수단의 기아 참상이 남 일이 아니었다. 그러던 중 아 카터는 식량보급소로 향하던 중 한 소녀를 발견했다.
갈비뼈를 포함한 몸 전체가 앙상해진 소녀 뒤에는 독수리가 있었다. 독수리는 죽은 포유동물의 사체를 깨끗이 먹어 치우는 습성이 있어 초원의 청소부라는 별명이 있었다. 카터는 숨을 죽인 채 자신의 카레라로 셔터를 눌렀다. 그리고 그는 곧바로 독수리를 쫓아냈다. 소녀가 있는 힘을 쥐어짜 다시 식량보급소로 걸음을 옮기는 모습을 확인한 후 카터는 현장을 벗어났다.
카터의 사진은 '수단의 굶주린 소녀'라는 제목으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 수단 기아 문제를 사람들 머릿속에 각인시켰다. 1년 뒤 카터는 이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받았고, 비극적이게도 그는 세 달 뒤 자동차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는 '수단의 굶주린 소녀' 사진을 보도했을 때,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비난을 받았다. "어린 소녀를 구하지 않고 사진부터 찍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카터는 한순간에 기아 참상을 알린 기자에서 인간성을 상실한 사진기자로 질타를 받았다. 하지만 사실은 이와 조금은 달랐다. 소녀의 어머니는 딸을 병원에 데려가던 중 잠시 내려놓았고, 그 찰나에 독수리가 앉았다. 그리고 지나가던 케빈 카터가 사진을 찍었던 것이었다.
케빈 카터가 퓰리처상을 받고 스스로 죽음을 택했을 당시 그의 경제 사정이 매우 좋지 않았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는 양육비와 집세 등에 시달리고 있었다. 또한, 친한 동료였던 켄 오스터브룩의 급작스러운 사망으로 심적으로 굉장히 힘들어했다.
그의 사진과 죽음은 이후 언론인의 보도 윤리를 따질 때마다 자주 인용되고 있다. 보도인으로서 관찰자로만 남아야 하는지, 취재 과정은 어디까지 참여해야 하는지의 물음은 여전히 큰 논쟁거리로 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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