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을 성폭행한 동물의 충격적인 '정체'

레드피피 2020-09-04 00:00:00

차갑고 황량한 땅인 극대륙. 그곳에서도 짝을 이룬 동물들이 생태계 구성요소로 살고있다. 그런데 최근 남극대륙에서 과학자조차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는 극단적인 성행위가 포착됐다. 물개 여러마리가 자신과 완전히 다른 종인 펭귄을 성폭행하고 심지어는 잡아먹는 일이 발생했다.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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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BBC 뉴스는 '극 생물학 저널'에 실리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물개와 펭귄의 교미 사건을 전했다. 지난 2006년 연구팀은 남극 근처 마리온섬에서 물개 한 마리가 펭귄 위로 강제로 올라탄 뒤 교미를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연구팀은 해당 물개가 성경험이 없어 미숙하거나 공격적 성향이 강한 성향을 지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얼마 뒤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결과에는 "물개가 펭귄을 성폭행하는 장면이 다수 발견됐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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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프리토리아 대학의 포유류 연구소의 니코 브루인은 "지난 2006년과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물개가 펭귄을 성폭행하는 일은 세 번이나 더 목격됐다. 총 네 건의 상황은 동일한 방식이었다. 물개가 펭귄을 쫒아가다가 강제로 교미를 했으며, 5분간 지속됐다.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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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세 건은 교미가 끝난 후 펭귄을 놓아줬으나 한 물개는 성폭행 후 펭귄을 잡아먹었다. 물개는 종종 펭귄을 잡아먹긴 하지만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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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섬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연구하며 원인을 추적했다. 브루인은 "아마도 번식기의 호르몬 분비량을 감안하면 물개가 성적 욕구 불만을 해소하기 펭귄과 교미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펭귄을 암컷 물개라고 잘못 인식했을 가능성은 매우 낫다. 사실 이것을 명확하기 말하기조차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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