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의붓딸을 성폭행하고 아내와 의붓아들 2명을 죽인 아빠 로버트 스파크스(Robert Sparks, 45세)에게 25일 오후 6시 39분(현지시간) 사형이 집행되었다. AP통신은 사형수 로버트 스파크스가 헌츠빌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사를 맞고 처형되었다고 보도했다.
스파크스는 미국에서 16번째, 올해 텍사스에서 사형된 7번째 수감자가 되었다. 미 대법원은 사형 집행을 유예해 달라는 그의 항소를 기각한 바 있다.
영국 일간 미러의 26일 기사에 따르면, 그는 사형 당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가족과 지인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스파크스는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서 미안하다. 나 때문에 여러 사람이 괴로움을 겪어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한 뒤 독극물 주사를 맞고 눈을 감았다. 주사 23분 후에 사망선고가 내려졌다.
스파크스는 2007년 아내 샤레 아그뉴(Chare Agnew)를 잠든 사이에 18차례 칼로 찔러 죽였다. 또한 의붓아들 라원 아그뉴(Raekwon Agnew, 10세), 해롤드 수블렛(Harold Sublet, 9세)을 깨워 칼로 각각 45번씩 찔러 죽였으며 의붓딸을 묶은 뒤 성폭행했다.
법원기록에 따르면 스파크스는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백했다. 그는 아내가 자신을 몇 년간 독살하려 했다고 주장했는데, 혈액, 머리카락, 손톱 등 그 어느 표본에서도 독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스파크스는 망상과 정신분열장애를 진단받았다. 해외 매체 텍사스트리뷴의 보도에 따르면 스파크스가 지능지수 75로 지적장애인이므로 사형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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