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27발 맞고도 단 2발로 적 명중시킨 현실 '아이언맨'

레드피피 2020-09-29 00:00:00

네이비실 요원이었던 남성 마이크 데이(Mike Day)는 별명이 아이언맨이다. 현역 시절 머리부터 발끝까지 크게 다친 마이크는 이후 온몸에 철심을 박았으며, 끝까지 살아남아 이런 별명이 생겼다. 그가 현실 아이언맨이라는 별명이 붙게 된 그날의 일은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출처=Navy Seal Mike Day
출처=Navy Seal Mike Day

마이크는 미국 특수부대 네이비실 요원으로 이라크 팔루자 지역으로 파병을 갔다. 그는 이곳에서 근무 중 알카에다 조직원과 총격전을 벌였는데, 제일 앞에 있던 마이크는 엄청난 총탄을 온몸에 맞았다. 총 27개의 총알을 맞았으며, 그 중 11개는 다행히 보호장비 덕분에 생명에 위협을 가하진 않았다. 

출처=Navy Seal Mike Day
출처=Navy Seal Mike Day

하지만 나머지 16개의 총알은 마이크의 전신을 관통했다. 끔찍한 고통에 잠시 기절했던 그는 1분 뒤 다시 깨어났으며 대략 3m 정도 떨어져 있던 알카에다 조직원 두 명을 사살하는데 성공했다. 그뿐만 아니라 마이크는 총알이 16개 박힌 몸을 이끌고 의료헬기까지 걸어가 구조됐다.  

출처=Navy Seal Mike Day
출처=Navy Seal Mike Day

병원으로 후송된 마이크의 상태는 최악이었다. 다리와 팔에는 총상이 심각했으며, 왼쪽 엄지손가락은 거의 절단 직전인 상태였다. 배에도 총을 맞아 마이크는 약 1년간 인공 항문 주머니를 달아야 했다. 그의 어깨뼈는 박살 났으며 엉덩이에는 총알을 두 번이나 맞아 심각한 지경이었다. 또한, 갈비뼈가 골절되어 폐에도 심한 상처가 생겼다. 

출처=Navy Seal Mike Day
출처=Navy Seal Mike Day

상상할 수도 없는 부상에 의료진들도 회복을 확실하진 못했으나 마이크는 16일 동안 병원에 입원하는 동안 비교적 빠른 회복력을 보였다.  이후 마이크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관련 치료를 받았으며, 전쟁 중 부상을 입은 군인들을 위해 모금활동을 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출처=Navy Seal Mike Day
출처=Navy Seal Mike Day

죽음의 문턱까지 갔지만 적에게 쏜 총알을 명중시키고 목숨까지 구한 마이크는 이후 언론에 다수 보도되며 찬사를 받았다. 자신의 아픔을 극복하고 지금은 동료의 고통을 위해 봉사하는 마이크의 사연은 현재까지 회자되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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