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닮은 '호두' 노인에겐 안 좋다? (+섭취량)

레드피피 2020-10-06 00:00:00

 

호두는 인간에게 많은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껍질을 벗긴 호두 7알을 먹으면 호두의 엘아르기닌 성분으로 인해 유방암과 전립선 암 등 여러 암의 발병 위험이 감소할 수 있다. 

이 성분은 노화를 촉진하는 프리래디컬과 맞서 싸울 수 있도록 해줄 뿐 아니라 남성의 생식능력 촉진, 건강한 체중 유지, 그리고 제2형 당뇨병의 조절뿐 아니라 뇌의 건강까지 돕는 역할을 한다.  

 

뇌를 닮은 '호두' 노인에겐 안 좋다? (+섭취량)

그러나 이러한 혜택과는 별개로, 호두가 고에너지 식품이기에 그 특성 상 규칙적으로 호두를 섭취하면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견해도 일부 있다. 실제로 꾸준히 호두를 섭취할 경우 체중 증가로 이어질까? 
 

호두 섭취와 노인 체중간 연관성?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호두 섭취는 체중 관리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특히 노인의 경우 더욱 두드러진다. 연구를 수행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마린다대학 연구팀은 호두가 노인의 장기 체중에 미치는 영향에 중점을 둔 무작위 통제 시험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뇌를 닮은 '호두' 노인에겐 안 좋다? (+섭취량)

 

대학의 영양, 건강 생활 및 질병 센터의 에드워드 비톡은 호두 섭취가 고령자의 비만과 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2년간의 무작위 병렬 시험을 수행했다. 

연구에는 건강한 고령자 307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무작위로 호두를 먹는 그룹(159명)과 그렇지 않는 그룹(148명)으로 분류돼 식단 통제 실험을 실시했다. 

 

뇌를 닮은 '호두' 노인에겐 안 좋다? (+섭취량)


호두 그룹에 속한 사람들은 하루에 28~56g가량의 호두를 매일 섭취했으며, 반면 대조군에 속한 사람들은 호두와 다른 견과류를 과도하게 먹지 않도록 요청받았다. 이들은 또한 다른 보충제도 식단에 추가하지 않았다. 대조군에 속한 사람들은 또한 일상적인 신체 활동같은 생활 습관에도 변화를 주지 말 것을 요청받았다. 
 

호두 섭취와 노인 체중간 결과는?

뇌를 닮은 '호두' 노인에겐 안 좋다? (+섭취량)

 

실험을 거친 결과, 호두는 신체 구성이나 체중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없이, 고령자의 일일 식단에 추가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다만 연구는 영양소 흡수나 대사, 에너지 이용적인 면에서 개인차가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이유 역시 각 개인마다 다 다를 수 있다. 

 

노년층의 비만

연구팀은 고령자들 사이의 비만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공중 보건 문제로 인식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60세 이상 인구의 1/3가량은 비만으로, 고령자의 이 같은 비만은 기능적 제한을 일으켜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뇌를 닮은 '호두' 노인에겐 안 좋다? (+섭취량)

 

연구팀은 호두가 노인의 황반변성과 인지기능 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시험하는데 주력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호두 섭취가 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이전 연구들이 대부분 젊은 세대 그리고 단기간에만 국한돼 연구돼 왔던 것에 비하면 폭넓은 실험이다. 

그러면서 이번 2년간의 연구는 마침내 이러한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고 시사했다. 연구팀은 또한 이번 연구가 다른 영양사나 개인 주치의 등 전문가들의 의견이나 조언을 무시하거나 대체하는데 사용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 앞서 이미 미국심장협회와 영양 및 식이요법 아카데미는 심장 건강 향상을 위해 식단에 견과류를 포함하도록 권고했다. 미식품의약국(FDA) 역시 매일 식단에 약 42g의 호두를 포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Copyright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