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를 위해 불구덩이에 들어간 삼촌

레드피피 2020-10-14 00:00:00

불타는 집으로 들어가 생명을 구한 남자가 여기 있다. 올 7월 온라인매체 굿타임즈는 데릭 버드(Derrick Byrd·20)가 8살짜리 조카를 구하기 위해 불타는 집으로 뛰어들어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출처=the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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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건물 전체를 집어삼키기 직전 가까스로 조카를 구해내는 데 성공했지만 버드는 얼굴과 등, 팔 등에 2도, 3도 화상을 입었다. 데릭 버드는 "심각한 화상을 입었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조카가 다치는 것보다 차라리 내가 화상을 입는 편이 낫다"라고 말했다.

▲(출처=the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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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는 워싱턴 주 애버딘에있는 집에서 시작됐다. 현장에는 버드와 그의 여동생 카일라(Kayla), 그녀의 세 자녀를 포함한 여섯 명의 다른 가족이 있었다. 버드는 불길을 피하기 위해 2층 창문으로 여동생과 조카들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조카 메르세데스(Mercedes)는 다른 사람들이 지붕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뛰어내리기를 두려워했다.

▲(출처=the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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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목격한 버드는 다시 불타고 있는 집으로 달려들어 메르세데스를 구출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피부에 화염이 치솟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버드는 "조카를 구해 셔츠를 벗기고 그녀가 연기를 전혀 들이마시지 않도록 얼굴 둘레에 둘렀다. 나는 그냥 최대한 빨리 데리고 나갔다"라고 설명했다.

▲(출처=the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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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는 영웅적인 행동으로 주택 화재에서 탈출했지만 심각한 화상 부상을 입었다. 그는 조카들의 목숨을 구해야 한다면 다시 하겠다고 전했다. 데릭 버드는 "더 심하게 다치거나 죽더라도 다시 뛰어가서 다시 할 것이다. 사람들이 나를 영웅으로 보고 있지만 나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영웅이라고는 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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