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아름다운 디즈니 공주는 없어!

레드피피 2020-10-23 00:00:00

어린 소녀들은 샤랄라한 디즈니 공주를 우러러보며 자란다. 만화영화 속 공주의 드레스를 입고 똑같은 왕관을 쓰며, 파란색보다는 분홍색을 선호한다. 브라질 상파울루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마르셀라 사비아(28세)는 ‘완벽’으로 포장된 디즈니의 공주님들을 현실적으로 재구성했다.

(출처=metro/Marcela Sabiá)
(출처=metro/Marcela Sabiá)

 

그녀는 “전 세계 수천 명의 소녀들이 디즈니 공주가 여성을 대표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늘씬하고 예쁜 공주들을 인간적으로 만드는 작업에 흥미를 느꼈다”고 전했다. 왕자를 기다리다 지쳐 직접 찾아 나선 ‘현타’ 온 디즈니 공주들을 소개한다.

알라딘(1992)의 재스민

(출처=metro/Marcela Sabiá)
(출처=metro/Marcela Sabiá)

 

재스민은 조건 없는 사랑을 받아들인 현대적 여성이다. 아무래도 좀도둑 출신의 알라딘과 오래 살다 보니 억척스러워진 그녀. 공주생활을 하다 고생을 좀 했더니 얼굴 가득 수염이 자랐다.

인어공주(1989)의 아리엘

(출처=metro/Marcela Sabiá)
(출처=metro/Marcela Sabiá)

 

우리는 잘록한 허리선을 가진 공주들의 모습에 익숙하지만, 실제 왕족들이 전부 늘씬하진 않다. 작가 마르셀라는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존재하는 여성의 곡선이 아름답다는 것을 강조했다.

뮬란(1998)의 뮬란

(출처=metro/Marcela Sabiá)
(출처=metro/Marcela Sabiá)

 

두려움에 맞서고 극한의 전쟁터에 뛰어든 뮬란의 얼굴엔 영광의 상처가 있어야만 한다. ‘여자는 약하고 섬세하다’라는 편견을 부수는 뮬란의 이야기는 역대 디즈니 공주 중 가장 용감했다.

모아나

(출처=metro/Marcela Sabiá)
(출처=metro/Marcela Sabiá)

 

모아나는 작고 통통한 체구지만 모험을 선도하는 영웅이다. 까맣고 긴 머리카락이 그녀에게 여성성을 부여했다면, 탈모가 진행된 모아나는 어떨까. 머리카락이 있든 없든 그녀는 대단한 파워를 가진 여성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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