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 소녀, 성폭행범과 강제 결혼할 위기 놓여

레드피피 2020-07-27 00:00:00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11세에 성폭행을 당한 것도 모자라, 자신을 성폭행 한 남자와 결혼할 상황까지 놓였던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해 영국 메트로는 우간다에 사는 헬렌 와이즈와 탄싱가 룬커스라는 이름의 35세 여성이 자신을 성폭행 한 남자와 결혼할 위기에 놓였었던 바 있다고 보도했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룬커스는 11살 때 하교를 하던 중 낯선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집으로 돌아온 룬커스는 이 사실을 부모에게 전했지만, 아버지는 어떤 법적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딸을 성폭행 한 범인을 찾아가 딸과의 결혼을 강요하는 경악스러운 행동을 보였다. 이에 룬커스는 필사적으로 거부했으나, 그녀의 아버지는 룬커스 어머니의 이를 모두 뽑아버리겠다고 말하는 등 그녀를 협박했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룬커스의 어머니 역시 남편에게 맞섰다. 이에 룬카스의 아버지로부터 무차별적인 폭행이 이어졌고, 이가 몇 개나 뽑혀나갔다. 룬커스의 어머니는 굴복하지 않았고, 룬커스와 형제들을 데리고 도망쳤다. 덕분에 룬커스는 자신을 강간한 남자와의 강제 결혼을 피할 수 있었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룬커스의 아버지는 일부다처제를 지지하는 남성으로, 룬커스의 어머니 역시 남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강제로 결혼한 피해자였다. 그는 총 12명의 아내가 있었으며, 룬커스의 어머니 역시 그중 한 명이었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현재 성인이 된 룬커스는 자신과 같은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룬카스는 “우간다에서는 나와 같은 일을 당하는 여자아이와 여성을 흔히 볼 수 있다. 과거에는 강간이 그저 평범한 일로 여겨졌고 여성이나 소녀는 자신의 일을 경찰이나 부모에게 말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시대가 달라졌다. 이제 우간다에서 강간을 이용한 결혼은 엄연한 범죄”라고 밝혔다.

한편, 우간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77%, 중학생의 82%가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