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상’이 성황리에 열렸다. 1963년에 시작돼 지금까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대회로 약육강식의 생태계와 동물들의 놀라운 모습을 담은 사진을 만날 수 있다. 영국 일간 더선은 최근 수상작을 소개했다.
100개국에서 5만 점이 넘는 사진이 출품됐으며 그중 100개 작품이 영국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수상자는 오는 10월 15일, 자연사박물관의 힌츠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세계 최고의 사진작가로 선정된 이는 에두아르도 델 알라마노(Eduardo Del Álamo). 그는 레오파드 바다표범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점프하는 펭귄의 운명을 포착해 올해의 사진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제이슨 밴틀(Jason Bantle)은 숲속에 버려진 1970년대산 포드 핀토의 유리창 사이로 얼굴을 쏘옥 내민 라쿤의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포착했다. 알렉산더 머스타드(Alexander Mustard)가 촬영한 블랙&화이트의 선명한 대비가 돋보이는 사진은 홍해를 여행하는 물고기떼를 보여준다. 매튜 웨어(Matthew Ware)의 사진은 미 앨라배마주 해변에서 쓰레기를 마구 버린 결과 오래된 해변 의자에 묶인 거북이를 보여준다. 지난 50년 동안, 바다거북의 개체수가 급감했다.
큰 몸집의 수컷 하마가 어린 하마를 잡아 으스러뜨리고 있다. 아드리안 허치(Adrian Hirschi)는 이 사진에 ‘마지막 순간(The last gasp)’이란 이름을 붙였다. 피터 헤이거스(Peter Haygarth)는 남아프리카에서 들개 떼를 쫒다가 자신이 포위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해 놀란 치타를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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