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트 하다가 '신장'에 문제가 생겼어요"

레드피피 2020-11-11 00:00:00

누가 더 운동을 잘하는지 스쿼트 대결을 하던 두 여학생은 상상하지도 못하던 끔찍한 결말을 맞이했다.  최근 영국 일간 메트로는 중국 광둥에 사는 소녀 시아오 탕(Xiao Tang, 19)이 스쿼트 1천 개를 하고 신장 질병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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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시아오는 친구와 함께 스쿼트를 누가 더 오래 하는지 대결을 했다. 두 사람은 영상 통화로 스쿼트 대결을 했으며, 2~3시간 정도 진행했다.  시아오와 친구는 약 1,000개의 스쿼트를 진행했으며, 엄청난 노력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기쁨에 찬 시아오는 친구에게 자신이 더 운동신경이 좋다며 승리를 자축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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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다음날 발생했다. 아침에 일어난 시아오는 다리에 엄청난 통증을 느꼈다. 다리를 구부리지도 못했으며 심지어 갈색 소변을 보는 등 이상증상을 겪었다.  증상의 심각성을 안 시아오는 곧바로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다. 검사 결과 시아오는 '횡문근융해'을 앓고 있었다.  

횡문근융해는 외상이나 운동, 수술 등의 이유로 근육으로 에너지 공급이 충분하지 않을 때, 괴사가 일어나며, 이로 인해 생긴 독성이 순환계로 유입되는 증상이다. 심할 경우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신부전증을 일으키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결국 시아오는 더 큰 병원으로 옮겨가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시아오는 친구에게도 전화를 했는데, 친구 또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브루스 코헨(Bruce Cohen) 박사는 "과도한 운동으로 이런 질병을 얻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극도의 운동을 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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