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던 한 남성과 추억을 쌓으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던 여성. 그녀는 몇 년 뒤, 그녀는 남자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피해자가 됐다. 그녀는 전 남자친구의 사주에 의해 염산 테러를 당했으며, 40번이 넘는 수술을 거치며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최근 영국 일간 미러는 염산테러 피해자인 케이티 파이퍼(Katie Piper)의 사연을 전했다. 그녀는 지난 2008년 남성 스테판 실베스트(Stefen Sylvestre)가 쏟은 염산 때문에 얼굴 피부와 시신경이 손상됐다. 얼굴 전체 피부가 녹아내렸으며, 왼쪽 눈 시력은 결국 완전히 잃었다.
가해자 스테판 실베스트는 케이티의 전 남자친구 다니엘 린치(Daniel Lynch)와 공범으로 테러를 함께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남성 린치는 감옥에서 6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지난 2018년 석방됐다.
약 40번의 수술을 거치며 삶의 희망을 놓지 않은 케이티는 현재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는 최근 세계 정신 건강의 날을 맞아 자신의 과거 사진과 짧은 멘트를 인스타그램에 공개하기도 했다. 케이티는 "전 기억합니다. 염산 테러를 당한 후 사람들이 저를 보는 끔찍한 시선을요. 전 기억합니다. 남자가 지나갈 때마다 공포에 사로잡혔던 제 모습을. 세상이 너무 무서웠습니다"고 과거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정신 건강의 날에 내가 처음 만난 사람은 치료사였다. 여전히 난 도움을 받고 있다. 모두 고통의 끝을 붙잡아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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