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밝히겠다” 협박한 15살 소년 스패너로 때린 19세 男

레드피피 2020-12-18 00:00:00

일 년간 15살 소년을 살해한 혐의를 부인하던 19살 소년이 최근 스패너로 폭행해 숨지게 했다고 시인했다.

(좌)알렉스 로다(우)매튜 메이슨(사진=MEN media)
(좌)알렉스 로다(우)매튜 메이슨(사진=MEN media)

 

영국 일간 미러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매튜 메이슨(Matthew Mason, 19)은 지난해 1212일 알렉스 로다(Alex Rodda, 15)를 살해한 혐의를 부인해왔다. 최근 매튜 메이슨은 지난해 1212일 체셔주 애슐리의 외딴 삼림지대에서 스패너로 로다를 때려 숨지게 한 사실을 시인했다.

재판은 체스터 크라운법원에서 열렸다. 크누츠포드 근처의 농장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메이슨은 자신과 알렉스가 201910월부터 성적으로 끌렸다고 밝혔다.

매튜 메이슨(사진=MEN media)
매튜 메이슨(사진=MEN media)

 

지난해 1031일 메이슨은 젊은 농부들과 함께 식사를 한 뒤 술에 취해 알렉스에게 성적으로 노골적인 사진과 동영상을 보냈다고 한다.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알렉스는 메이슨의 여자친구 케이틀린 랭커셔에게 사진을 보내겠다고 하며 50파운드를 주지 않으면 SNS에 사진을 올리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메이슨은 알렉스에게 돈을 주었다. 알렉스는 계속해서 돈을 요구했고 결국 메이슨은 2,000파운드 이상의 금액을 보내야했다.

메이슨은 "나에게 일어난 일이 당황스러웠다. 사람들이 그 상황에 어떻게 반응할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메이슨은 알렉스와 11월부터 12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졌다고 인정했다. 자신의 통장에서 인출하고 할머니에게 빌려서 알렉스에게 돈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 로다의 시신이 체셔주 애슐리에서 발견됐다(사진=MEN media)
알렉스 로다의 시신이 체셔주 애슐리에서 발견됐다(사진=MEN media)

1212일 메이슨은 알렉스를 숲으로 데려갔다. 그리고는 그에게 더 이상 돈을 줄 여유가 없고 더 이상 돈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알렉스는 메이슨에게 도리어 욕을 하고 조롱하며 응수했다.

메이슨은 법정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너의 인생을 재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망칠 거라고 말했다. 진심이라고 말한 뒤 그는 나를 밀쳤고 스패너가 바닥에 떨어졌다.”

메이슨에 따르면, 알렉스가 먼저 자신의 머리를 가격했고 정신없이 반격했다고 한다그는 "정신이 들고 보니 스패너를 손에 들고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알렉스는 숨을 쉬면서 바닥에 누워 있었고, 꽤 많이 다친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믿을 수 없이 충격에 휩싸였다고 하지만, 메이슨은 사건 현장을 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슨이 새롭게 증언하며, 향후 재판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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