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식증을 앓던 독일의 한 인플루언서가 갑자기 사망했다.
독일의 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조시 마리아(Josi Maria, 24세)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팔로워들에게 '죽고 싶지 않다'고 말한 지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독일 북부 키엘 출신의 조시 마리아는 지난 11월 말에 친구들과 함께 대서양의 섬 그란카나리아로 휴가를 떠났다. 그는 섬에 도착했을 때 침구 품에 안겨 깨어나지 못했다.
조시 마리아는 그동안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밝혀왔다. 인스타그램에는 “나는 거식증으로 죽는 10명 중 한 명이 되고 싶지 않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조시는 몇 년간 거식증을 앓아왔다. “거식증은 체중의 문제가 아니라 머리의 문제”라고 말하며 거식증과의 싸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단순히 날씬해지는 것 이상의 문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함께 여행을 떠난 친구이자 동료인 인플루언서 반자 레소바(Vanja Resova)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리아를 "지상의 천사"라고 부르며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레소바는 섭식장애에 대한 마리아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그녀는 매일 많은 사람에게 긍정적인 면을 보고 강해지도록 동기를 부여했다"라고 전했다.
독일 뉴스 전문 매체 DE24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레소바는 마리아가 비행 중에 지쳐 보였다고 말했다. "마리아는 커피 두 잔을 마셨으며 이틀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조시 마리아는 13만 9,000명의 팔로워와 함께 건강상의 어려움과 고민을 나누었다. “내 외모를 확실히 알고 있다. 전혀 멋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사진과 함께 이런 글을 게재했다. “날씬한 것을 좋아하지는 마른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병 때문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Josi Maria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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