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주는 줄 알았는데? 산타 분장하고 마약 단속하러 온 경찰

레드피피 2020-12-24 00:00:00

산타클로스가 나타나면, 누구나 의심 하나 없이 마음이 편해지는 걸까? 최근 페루의 경찰관들은 산타클로스 분장을 하고 마약 단속에 나섰다.

선물 주는 줄 알았는데? 산타 분장하고 마약 단속하러 온 경찰

 

BBC뉴스는 지난 12(현지시간) 페루의 경찰 소식을 전했다. 경찰들이 산타와 요정 분장을 하고 비야 엘살바도르 지역에서 마약 조직을 검거했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야 엘살바도르 지역 주민들이 치안과 관련해 꾸준히 신고를 해왔다. 노상강도가 부쩍 늘어났는데, 그 이유로 마약을 지목한 것이다. “마약중독자가 늘면서 범죄도 늘어났다. 특히 청년들이 마약을 하기 위해 강도를 저질렀다며 경찰에게 수사를 요청한 것이다.

선물 주는 줄 알았는데? 산타 분장하고 마약 단속하러 온 경찰

 

본격적으로 마약 단속을 하기로 결정한 페루 경찰들. 12월인 만큼 산타 복장을 해야 의심받지 않고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페루 경찰 대변인은 크리스마스 관련 행사가 매일 열리고 있다. 산타는 전혀 의심받지 않고 공개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캐릭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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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경찰은 결국 마약 조직의 우두머리 자택을 급습할 수 있었다. 산타 복장을 한 채 조직 일당을 전원 검거할 수 있었던 것. 체포된 이들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자택에는 코카인과 마리화나, 총기 등 다양한 증거물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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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에 따르면, 페루 경찰이 이렇게 변장을 한 것은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경찰 대변인은 변장이 효과적인 전략이다. 노숙자나 거리 청소부로 변장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사진=BBC New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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