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미국에서 퍼지고 있다는 치아 뷰티 팁’이라며 ‘네일 파일(nail file)’로 치아를 가는 영상이 공유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북미에서 틱톡이 흥하면서 이를 통한 챌린지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에 몇 달 전부터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한 엽기적인 시술이 있는데 바로 ‘네일 파일로 가지런한 치아 만들기’이다.
네일 파일이란 손톱이나 발톱의 형태를 다듬거나 원하는 모양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로 거친 표면을 가지고 있다. 이에 일반적으로는 손톱, 발톱의 울퉁불퉁한 표면을 갈아내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를 ‘치아’에 적용시킨 것이다.
해당 방법은 유명 틱토커들 사이에서 ‘치아 뷰티 팁’이라 칭해지며 빠르게 퍼졌다. 실제로 그녀들의 치아가 갈리는 모습까지 찍혔으며 치아가 가지런해 보이기까지 한다.
영상에서 틱토커들은 “아프지도 않다. 울퉁불퉁했던 치아가 길이가 맞춰지고 있다.”, “기존에 우리가 해온 치과를 통한 가지런한 치아 만들기는 어마어마한 돈이 든다. 하지만 네일 파일 하나만 사면 해결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라고 전하며 너도나도 추천했다.
이에 지난 9월 미국 매체 인사이드 에디션에서는 틱토커들, 치과의사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는데, 한 명은 “코로나19로 치과에 가는 것이 두려워 치아에 네일 파일을 사용했다.”라며 자신이 영상을 찍게 된 계기를 밝혔으며
또 다른 틱토커는 “네일 파일로 치아를 정리한 이후 차가운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너무 아프고 민감하다. 내가 한 짓을 후회한다.”라고 전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영상을 접한 치과의사 토드 버트먼은 “끔찍하다. 이 방법은 치아 건강에 좋지 못한 행동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더 많은 이들이 치아를 망치기 전에 그만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처럼 황당한 치아 시술(?)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정신 나간 듯”, “미국인들은 역시 무식하다.”, “틱톡이 문제인가?”, “소리만 들어도 소름 끼친다.”, “저게 정말 괜찮다고 생각하는 건가?” 등의 충격을 받은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 인사이드 에디션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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