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두 딸 앞에서 '대형 트럭'으로 돌진한 엄마의 사연

레드피피 2021-02-16 00:00:00

용기가 대단!
경사진 도로에서 아래로 미끄러지는 대형 트럭을 한 여성이 맨손으로 도와 현실판 ‘원더우먼’이라 불리며 화제가 됐다./ 출처 Fife Jammer locations 페이스북 캡처
경사진 도로에서 아래로 미끄러지는 대형 트럭을 한 여성이 맨손으로 도와 현실판 ‘원더우먼’이라 불리며 화제가 됐다./ 출처 Fife Jammer locations 페이스북 캡처

지난 13일 해외 매체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경사진 도로에서 아래로 미끄러지는 대형 트럭을 한 여성이 맨손으로 도와 현실판 ‘원더우먼’이라 불리며 화제가 됐다.

지난 9일 스코틀랜드 파이프주 카우덴비스에 사는 33세 여성 샬린 레슬리(Charlene Leslie)는 딸들과 함께 동네 마트로 향했다. 당시 거리는 기록적인 한파와 함께 눈보라가 불어닥쳐 온 사방이 눈으로 덮여있었다. 그때 샬린의 눈앞에 곤경에 처한 유명 유제품 브랜드 ‘그레이엄(Grahams)’ 의 대형 트럭이 보였다.

스코틀랜드 파이프주 카우덴비스에 사는 33세 여성 샬린 레슬리(Charlene Leslie)는 딸들과 함께 동네 마트로 향했다. 당시 거리는 기록적인 한파와 함께 눈보라가 불어닥쳐 온 사방이 눈으로 덮여있었다./ 출처 Fife Jammer locations 페이스북 캡처
스코틀랜드 파이프주 카우덴비스에 사는 33세 여성 샬린 레슬리(Charlene Leslie)는 딸들과 함께 동네 마트로 향했다. 당시 거리는 기록적인 한파와 함께 눈보라가 불어닥쳐 온 사방이 눈으로 덮여있었다./ 출처 Fife Jammer locations 페이스북 캡처

문제의 그레이엄 트럭은 눈 쌓인 오르막길을 오르고 있었는데, 얼어붙은 눈 탓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계속해서 헛바퀴를 돌며 제자리에 머물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샬린은 그녀의 10살, 2살 된 딸을 주변에 있던 이웃에게 맡겨 안전한 곳에 있게 한 뒤 도로로 뛰어들었다.

샬린은 대형 트럭을 온 힘을 다해 밀었다. 당시 트럭의 크기가 너무 커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섣불리 트럭 뒤로 다가가지 못했다. 그녀는 혼자서라도 있는 힘껏 트럭을 밀었고 트럭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윽고 무사히 언덕 위에 도착하자 운전사의 감사 인사도 받지 않은 채 샬린은 아이들을 챙겨 다시 마트로 걸음을 돌렸다.

당시 거리에 있던 누군가가 해당 영상을 찍어 도로 상황, 교통사고 등 교통 정보를 공유하는 단체 ‘Fife Jammer locations’에 제보했고 이는 곧 단체의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업로드됐다./ 출처 Fife Jammer locations 페이스북 캡처
당시 거리에 있던 누군가가 해당 영상을 찍어 도로 상황, 교통사고 등 교통 정보를 공유하는 단체 ‘Fife Jammer locations’에 제보했고 이는 곧 단체의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업로드됐다./ 출처 Fife Jammer locations 페이스북 캡처

당시 거리에 있던 누군가가 해당 영상을 찍어 도로 상황, 교통사고 등 교통 정보를 공유하는 단체 ‘Fife Jammer locations’에 제보했고 이는 곧 단체의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업로드됐다.

영상은 큰 화제가 되며 일파만파 퍼졌고, 그레이엄의 회장 로버트 그레이엄(Robert Graham)에게도 전해졌다. 그레이엄 측은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도움을 주고 유유히 사라진 샬린을 찾아 나섰다. 수소문 끝에 그녀를 찾은 로버트는 직접 만나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1년간 회사의 유제품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샬린과 로버트 / 그레이엄 측은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도움을 주고 유유히 사라진 샬린을 찾아 나섰다. 수소문 끝에 그녀를 찾은 로버트는 직접 만나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1년간 회사의 유제품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출처 데일리메일 캡처
샬린과 로버트 / 그레이엄 측은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도움을 주고 유유히 사라진 샬린을 찾아 나섰다. 수소문 끝에 그녀를 찾은 로버트는 직접 만나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1년간 회사의 유제품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출처 데일리메일 캡처

로버트는 “영상을 보고도 믿지 못했다. 여성 혼자서 거대한 화물차를 가파른 언덕 위로 올렸다는 사실이 믿기 힘들었다.”라며 “샬린의 행동에 감동했다. 그녀는 우리 가족과, 농부, 동료들을 웃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안전을 뒤로하고 다른 사람을 도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그녀의 행동은 상당히 위험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그녀의 행동을 따르지 않길 바란다. 그녀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한 해 동안 우유와 고단백 유제품을 무료로 제공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루아침에 영웅이 된 샬린은 로버트의 말에 동의하며 “내가 한 일은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맙게도 트럭은 안전하게 언덕을 올랐다.”라며 “단지 그냥 돕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출처 Fife Jammer locations 페이스북 캡처
하루아침에 영웅이 된 샬린은 로버트의 말에 동의하며 “내가 한 일은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맙게도 트럭은 안전하게 언덕을 올랐다.”라며 “단지 그냥 돕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출처 Fife Jammer locations 페이스북 캡처

하루아침에 영웅이 된 샬린은 로버트의 말에 동의하며 “내가 한 일은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맙게도 트럭은 안전하게 언덕을 올랐다.”라며 “단지 그냥 돕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도 안 돼”, “속임수 아냐?”, “트럭이 움직인 게 우연이더라도 그녀의 의도에 감동했다”. “너무 위험한 행동…”, “자칫하면 아이들은 엄마의 사고를 눈앞에서 봤을 수도..”라며 칭찬과 동시에 걱정 섞인 비난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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