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해외 매체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23세 여성이 대리모를 통해 벌써 '11명의 자녀'를 둔 사연이 전해지며 화제가 되었다.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의 미혼모였던 크리스티나 오즈터크(Christina Ozturk)는 카지노 산업이 발달해 ‘흑해의 라스베이거스’라고 불리는 바투미(Batumi)로 휴식차 여행을 떠났다.
그녀는 여행 첫날, 마치 동화 속 왕자님과 같은 남자를 발견했다. 첫눈에 반한 것이었다. 그도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듯했다. 둘은 서로에게 다가가 대화를 나누며 곧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갈립 오즈터크(Galip Ozturk)라는 이름을 가진 그녀의 왕자님의 나이는 56세로 둘의 나이 차이는 무려 30살을 훌쩍 넘겼다. 그럼에도 둘은 거부할 수 없는 끌림에 점점 가까워졌다. 결국 크리스티나는 어린 딸을 데리고 바투미로 이사했고 둘은 부부의 연을 맺었다.
크리스티나는 “남편은 나의 멘토이자 인생 가이드, 동화 속 왕자님이다. 첫눈에 반했다”라고 전했으며, 갈립은 “그녀는 내가 항상 원해오던 여자의 모습이었다. 순수하고 친절하며 항상 미소를 지으며, 동시에 수줍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신비한 그녀는 마치 다이아몬드 원석 같다”라고 말했다.
사랑꾼인 부부는 결혼 후 한 가지 꿈을 이루기로 계획했다. 바로 ‘대가족’이 되는 것. 크리스티나는 가능한 한 많은 자녀를 원했으며, 이에 갈립도 이미 성인 자녀가 있었음에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하지만 두 사람의 꿈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임신이 쉽게 되지 않았던 것이다. 1년에 1명씩 낳으려던 부부는 임신이 계속 미뤄지자 상의 끝에 ‘대리모’를 이용해 자녀를 갖도록 계획했다.
부부가 살고 있는 조지아에서는 대리모 출산이 합법이고 전문 기관을 통해 모든 절차가 이루어진다. 부부가 정한 대리모의 조건은 출산 경험이 있고 중독이 없는 젊은 여성으로, 1회 당 약 8000유로(약 1000만 원)를 지불했다.
부부는 대리모와 태아의 건강지표를 모니터링하며 아이를 기다렸다. 출산 후 한 명의 대리모가 아이를 데려가려 해서 난처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부부는 현재 총 10명의 자녀를 갖게 됐고, 어마어마한 대가족이 되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크리스티나는 “몇 명의 자녀를 가질지 아직 계획하진 않았지만 확실한 건 10명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라며 “새삼 많은 아이들을 케어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끼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남편 갈립이 호텔을 소유한 재벌로 밝혀지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녀를 응원하는 누리꾼들도 있는 반면, 보모들을 고용하고 부자의 삶을 누리는 거 아니냐며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그녀는 하루 종일 자녀와 함께 보낸다고 받아친 바 있다.
사진 출처 Christina Ozturk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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