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데일리메일 등 해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한 카지노 딜러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고객의 칩을 빼돌려 양말에 숨기는 방식’으로 일주일 간 무려 1300만 원을 벌어들여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영상이 공개되며 딜러의 손기술에 누리꾼들은 ‘모를 만도 하다’라며 놀라워했다.
시드니의 한 카지노에서 11000달러(약 1300만 원) 상당의 칩을 훔친 카지노 딜러(카지노 영업장의 게임 테이블에서 게임을 진행시키는 사람)가 한 고객에게 반복적으로 과다 지불한 근로자와 함께 해고와 동시에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2020년, ‘더 스타 시드니(The Star Sydney)’에서 카드게임의 한 종류인 ‘바카라’를 진행하는 일을 맡았던 리처드 쿼치(Richard Quach)는 게임 장면을 찍고 있던 CCTV를 통해 그동안의 범죄가 드러났다.
리처드는 게임 진행 중 테이블에서 5개의 칩을 떼어내 자신의 양말 안에 몰래 넣는 방식으로 칩을 빼돌리기 시작했으며 7일째 되던 날 수상하게 여긴 직원에 의해 붙잡혔다.
더 스타 측은 CCTV 확인 결과 리처드가 일주일 동안 11000달러를 훔쳤다는 사실과 함께 그 칩들 중 6000달러 정도를 현금으로 바꾼 것을 확인했다. 리처드는 곧장 해고되었고 NSW 법원에서 2년간의 지역 사회 시정명령(community corrections order)을 선고받았다.
한편 리처드 외에 또 다른 직원 파라돔 나위사콘(Paradorn Naweesakorn)도 함께 재판을 받았는데, 그 역시도 4차례에 걸쳐 한 사람에게 총 2만 달러의 초과 비용을 지불한 혐의로 해고와 동시에 NSW 법원에서 2년간의 지역 사회 시정명령을 선고받았다.
또한 두 사람은 게임 라이선스가 취소되었으며, ILGA 회장 필립 크로포드(Philip Crawford)는 해당 사건에 대해 “카지노의 특수 직원(딜러 등)은 게임 활동을 감독하고 용이하게 하기 위해 종사하는 면허 소지자이다. 이 사람들은 착취, 절도 등 모든 범죄로부터 카지노 운영의 무결성을 보호하는 것을 도와야 하며 그만큼 신뢰가 높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처음 봤을 땐 아예 눈치 못 챘지만 계속 보다 보니 뭔가 손이 어색하다”, “카지노에 카메라가 얼마나 많은데…간도 크다”, “너무 뻔한 절도였다”, “나도 카지노 직원인데 원래 돈이나 칩을 만진 후에는 천장에 있는 카메라에 아무것도 쥐고 있지 않은 손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바보 같은 직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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