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의심” 아빠 22번 찌른 ‘엄마’ 위해 칼 숨긴 아들

레드피피 2021-03-16 00:00:00

22번 찔리고 아내 막아준 남편이 보살...
조앤, 폭스 /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는 것 같다며 칼로 남편의온 몸을 22번 찌른 아내가 징역 8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녀를 위해 칼을 숨긴 아들은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조앤, 폭스 /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는 것 같다며 칼로 남편의온 몸을 22번 찌른 아내가 징역 8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녀를 위해 칼을 숨긴 아들은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15일 데일리메일 등 해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는 것 같다며 칼로 남편의 온 몸을 22번 찌른 아내가 징역 8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녀를 위해 칼을 숨긴 아들은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영국 동부 링컨셔주에 거주하는 49세 여성 조앤 싱글튼(Joanne Singleton)은 남편 케빈 싱글튼(Kevin Singleton)과 세 아이를 낳고 25년간의 결혼생활을 유지하며 별 탈 없이 살고 있었다. 그러던 지난해 9월, 사건이 터졌다.

조앤, 케빈 / 질투심이 많았던 조앤은 어느 날부턴가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의심을 하게 됐다. 직접 케빈에게 물었지만 케빈은 크게 부인하며 조앤을 안심시켰다.
조앤, 케빈 / 질투심이 많았던 조앤은 어느 날부턴가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의심을 하게 됐다. 직접 케빈에게 물었지만 케빈은 크게 부인하며 조앤을 안심시켰다.

질투심이 많았던 조앤은 어느 날부턴가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의심을 하게 됐다. 직접 케빈에게 물었지만 케빈은 크게 부인하며 조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조앤은 또다시 딸에게 ‘케빈이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끝내 의심을 버리지 못했다. 결국 조앤은 딸에게 말한 다음날 아침 부엌에서 케빈을 22번이나 칼로 찔렀다.

조앤의 잔인한 칼부림은 부부의 아들 22세 폭스 싱글튼(Fox Singleton)이 지켜보았다. 폭스는 이 상황을 어찌 해결해야 할지 가늠이 안가 멍하니 서있었다. 그때 케빈은 폭스에게 ‘칼을 숨기라’고 소리쳤다. 즉, 아내 조앤의 죄를 숨기려고 한 것.

조앤은 폭스에서 그러지 말라고 했지만 폭스는 케빈의 말을 듣고 피가 묻은 칼들을 숨기기 시작했다. 칼을 모두 숨긴 후 폭스는 ‘아버지가 머리에 부상을 입고 등에 칼을 찔린 채 바닥에 누워있어요’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 / 경찰은 신고를 받고 구급차와 함께 출동했으며 케빈을 구급차에 실어 급히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치료를 요청했다. 그 사이에 둘은 경찰에게 어찌 말해야 하는지 입을 맞췄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 / 경찰은 신고를 받고 구급차와 함께 출동했으며 케빈을 구급차에 실어 급히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치료를 요청했다. 그 사이에 둘은 경찰에게 어찌 말해야 하는지 입을 맞췄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구급차와 함께 출동했으며 케빈을 구급차에 실어 급히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치료를 요청했다. 그 사이에 둘은 경찰에게 어찌 말해야 하는지 입을 맞췄다.

이어 무슨 상황인지 묻는 경찰에게 조앤은 “밖에 볼일이 있어 아침 일찍 집에서 나왔다. 집으로 돌아와 처음에는 남편이 해를 당한지 몰랐다. 남편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너무 놀라 소리를 질렀다.”라고 말했다.

이어 폭스는 “어머니가 비명을 지르는 소리에 잠이 깼고 신고를 했다. 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아버지는 누군가가 벨을 눌렀고 이에 대답을 했으며, 이것이 아버지가 기억하는 전부다”라고 말했다.

둘은 입을 맞춰 거짓 증언했지만 큰 실수를 하나 했다. 둘은 너무 침착했으며 폭스의 옷에 핏자국이 있었던 것. 또한 칼을 급히 숨긴 탓에 경찰은 금방 칼을 찾아내기까지 헀다.

조앤과 폭스는 체포됐고 조앤은 “나는 그를 죽이고 싶지 않았다. 단지 그를 다치게 하고 싶었다. 죽일 수 있었지만 죽이지 않았다”라고 인정했으며 폭스 역시 자신의 범죄를 인정했다.
조앤과 폭스는 체포됐고 조앤은 “나는 그를 죽이고 싶지 않았다. 단지 그를 다치게 하고 싶었다. 죽일 수 있었지만 죽이지 않았다”라고 인정했으며 폭스 역시 자신의 범죄를 인정했다.

결국 조앤과 폭스는 체포됐고 조앤은 “나는 그를 죽이고 싶지 않았다. 단지 그를 다치게 하고 싶었다. 죽일 수 있었지만 죽이지 않았다”라고 인정했으며 폭스 역시 자신의 범죄를 인정했다.

이후 지난 15일 헐 크라운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조앤 측 변호인은 “조앤은 남편에게 한 행동에 대해 무서움을 느끼며 진실되고 진정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남편 케빈도 “우리는 25년 동안 함께 했다. 나는 그녀가 나의 남은 인생을 함께 보낼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용서했고 아직까지도 그녀를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판사는 “당신의 가족이 그날 이후 해체된 것은 비극이다. 당신의 칼부림은 한 번이 아닌 무려 22번으로 지속적인 공격이었다”라며 징역 8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한 이를 도운 폭스에게도 징역 6개월과 함께 2년간의 집행 유예를 선고했다.

한편 조앤은 이번 범죄와 관련 없는 전과가 있으며 폭스는 전과가 없다고 전해졌다.

 

사진 출처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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