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같은 날 동시에 서로에게 청혼한 커플 ‘깜짝’

레드피피 2021-03-17 00:00:00

서로에게 무릎 꿇고 반지 건내...
코로나로 6개월간 떨어져 있었던 커플이 다시 만난 첫날 서로에게 프러포즈한 사연이 전해지며 누리꾼들의 감동을 샀다.
코로나로 6개월간 떨어져 있었던 커플이 다시 만난 첫날 서로에게 프러포즈한 사연이 전해지며 누리꾼들의 감동을 샀다.

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MSN, 데일리뉴스 등 해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로 6개월간 떨어져 있었던 커플이 다시 만난 첫날 서로에게 프러포즈한 사연이 전해지며 누리꾼들의 감동을 샀다.

캐나다 웨스트 밴쿠버 출신의 사비 누칼라(Savi Nukala)와 샤라스 레디(Sharath Reddy)는 지난해 8월 2년 반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다른 부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들 부부의 프러포즈 날은 누구보다 더 특별했다.

동시에 프로포즈 하는 장면 / 사비는 떨어져 있는 6개월 동안 ‘이 남자와 결혼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다시 만나는 첫날에 곧장 프러포즈를 하기로 다짐했다.
동시에 프로포즈 하는 장면 / 사비는 떨어져 있는 6개월 동안 ‘이 남자와 결혼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다시 만나는 첫날에 곧장 프러포즈를 하기로 다짐했다.

사비와 샤라스는 지난해 급속도로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연초부터 약 6개월간 만나지 못했다. 이에 그들은 영상통화와 문자메시지로 서로를 그리워하며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을 손꼽아왔다.

이윽고 지난 7월 11일 그들은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잡게 됐고 이날 이벤트 회사를 통해 예쁜 장소를 빌리고 사진작가를 불러 예쁜 커플 촬영을 하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남자친구 샤라스에게 프러포즈하기 위한 사비의 계획이었다. 사비는 떨어져 있는 6개월 동안 ‘이 남자와 결혼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다시 만나는 첫날에 곧장 프러포즈를 하기로 다짐했다.

사비는 이벤트 회사에 연락해 꽃과 샴페인, 담요 등 로맨틱한 분위기 연출을 부탁했고 사진작가 미란다(Miranda)에게도 연락을 취해 그날 자신이 프러포즈 할 것이라며 촬영을 부탁했다.

몇 달 전부터 계획해 온 사비의 프러포즈는 별 탈 없이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다가온 촬영 이틀 전 큰 문제가 생겼다. 바로 사진작가 미란다에게 샤라스도 ‘프러포즈를 할 것’이라고 메시지가 온 것이었다.

둘은 행복한 웃음을 터뜨렸고 껴안으며 사랑을 속삭였다. 이는 미란다의 카메라에 모두 담겼으며 아주 특별한 프러포즈 샷이 탄생했다.
둘은 행복한 웃음을 터뜨렸고 껴안으며 사랑을 속삭였다. 이는 미란다의 카메라에 모두 담겼으며 아주 특별한 프러포즈 샷이 탄생했다.

샤라스는 ‘그날 프러포즈를 하려고 한다. 미리 알고 계셨으면 좋겠다. 좋은 사진 부탁드린다’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미란다는 이를 읽고 큰 충격에 빠졌다. 미란다는 20분간 머리를 쥐어짜 둘을 모두 만족시킬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미란다는 사바와 샤라스에게 ‘예쁜 사진을 남기기 위해서는 나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가장 완벽한 프러포즈 샷을 위해 내가 신호를 주면 뒤를 돌아라. 그러고선 반지를 들고 다시 돌아서서 프러포즈해라’라고 각자에게 같은 신호를 알려주며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사바와 샤라스는 상대방을 놀라게 할 계획에 설레하며 이틀 뒤 촬영장으로 향했다. 그들은 공원 호수 앞에 마련된 그들의 장소에서 미란다와 만나 예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윽고 미란다가 둘에게 신호를 주었고 둘은 서로에게 반지를 내밀며 무릎 꿇고 프러포즈 했다.

둘은 행복한 웃음을 터뜨렸고 껴안으며 사랑을 속삭였다. 이는 미란다의 카메라에 모두 담겼으며 아주 특별한 프러포즈 샷이 탄생했다.

사바와 샤라스 커플은 프러포즈 이후 약 한 달 뒤 8월에 10명의 가족 및 가장 친한 친구를 초대해 결혼식을 올렸으며, 나머지 친척들과 다른 친구들은 라이브로 그들의 결혼식을 시청했다.
사바와 샤라스 커플은 프러포즈 이후 약 한 달 뒤 8월에 10명의 가족 및 가장 친한 친구를 초대해 결혼식을 올렸으며, 나머지 친척들과 다른 친구들은 라이브로 그들의 결혼식을 시청했다.

미란다는 “그들의 프러포즈를 성공시키기 위해 나 또한 너무 긴장했다. 그들도 너무 긴장한 상태였고 그들 중 한 명만 프러포즈에 성공할까 봐 걱정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들은 실제 촬영 때 내가 준 신호를 기억하고 알아챘으며 동시에 프러포즈를 성공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정말 특별했다. 나도 카메라 뒤에서 울었다. 울면서도 그들의 모습을 놓치지 않고 찍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바와 샤라스 커플은 프러포즈 이후 약 한 달 뒤 8월에 10명의 가족 및 가장 친한 친구를 초대해 결혼식을 올렸으며, 나머지 친척들과 다른 친구들은 라이브로 그들의 결혼식을 시청했다.

 

사진 출처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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