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체 미러(mirror)의 보도에 따르면 가장 친한 친구의 아빠와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린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큰 화제가 됐다. 여성은 그와의 연애로 친구들을 여럿 잃었다고 전해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 2006년 당시 26살이었던 베키 프라이스(Becki Price)는 블루 프라이스(Blue Price)와의 연애 사실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알렸을 때 그들의 반응은 그녀가 바라던 것과는 사뭇 달랐다.

둘의 사이가 주변인들에게 축하를 받지 못한 이유는 첫째, 둘의 나이 차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받아들이기 힘든 무려 23살의 나이 차이였고, 둘째는 블루가 베키의 가장 친한 친구의 아버지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베키는 “캐서린과 가장 친한 친구였다. 우리는 일을 통해 만났고 캐서린을 통해 블루를 만났다. 하지만 친구들은 나와 블루를 이상하게 생각했고 이에 친구들을 많이 잃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블루와 나는 거리를 지나다니면 사람들로부터 많은 시선을 받는다. 나이 차이가 우리의 관계를 괴롭힌 적은 없다.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이 더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블루는 “막내 아이가 37살이다. 맞다. 베키와 거의 같은 나이다.(4살 차이) 하지만 부정적인 비판과 시선 등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의 겉모습만 보고 떠들어댄다. 베키는 ‘왜 그와 함께 있니?’ 또는 ‘그는 늙은이에 불과해’와 같은 말을 듣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서로 함께 하는 것을 즐긴다. 인생은 너무 짧기 때문에 자신의 일과 주변을 즐겨야 한다. 나는 매우 긍정적인 사람이며 나이 들었다고 생각해 본 적 없다. 전혀”라고 강조했다.

이에 둘은 부정적인 시선 속에서도 무려 9년간 연애를 이어왔으며 마침내 지난 2015년 결혼식을 올렸다. 그들의 결혼식은 글로스주 콜포드의 클리어웰 캐슬에서 열렸으며 200명 이상의 친구들과 가족들의 축하를 받았다.

베키는 “아버지가 68세의 젊은 나이에 추락 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그것이 결혼을 결심한 계기가 됐다. 줄곧 결혼하자고 얘기해 왔던 블루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는 정말 재미있고 그의 재치와 익살스러움은 대단할 정도다. ”라고 결혼 계기를 밝혔다.

한편 둘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블루 진짜 젊어 보인다. 나이 차이 별로 안 나 보인다”,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다. 결혼하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둘의 표정이 밝다. 행복해 보여”, “둘은 성인이다. 왜 주변 사람들이 그들을 판단하냐. 그들이 행복하기만 하다면 이는 다른 사람들이 신경 쓸 일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커플을 응원했다.

 

사진 출처 미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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