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걸어오는 신부를 눈앞에 두고 핸드폰을 확인한 신랑이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업로드된 한 부부의 결혼식 영상이 아직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신랑은 인생에서 손꼽히는 중요한 순간 중 하나인 ‘결혼식’ 도중 핸드폰을 확인하였고 이는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영상은 비난을 받고 있는 남성의 신부이자 틱톡 사용자 테일러 로렌(Taylor Loren)이 자신의 틱톡 계정에 직접 공개한 것으로, ‘결혼식 도중에 핸드폰 좀 볼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그가 핸드폰을 확인한 순간은 바로 맞은편에 있던 신부 테일러가 그에게 걸어가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신랑은 테일러가 자신에게 걸어오자 처음엔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길어지자 잠시라도 참을 수 없었는지 그녀에게서 눈을 떼고 핸드폰을 쳐다보았다.

테일러는 ”4년 전 오늘 나는 내 인생의 사랑과 결혼하기 위해 통로를 걸어갔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였고 남편은 가장 낭만적인 일을 했다“라고 썼고 이어 ”핸드폰을 확인했다“라고 덧붙이며 충격의 순간을 회상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나 같으면 바로 뒤돌아서 다시 되돌아갈 듯”, “이혼해야지”, “저 짧은 순간도 못 참다니... 도대체 핸드폰에 뭐가 있길래?”라고 분노했고, 테일러는 “화가 나진 않았다. 그는 무척 긴장된 상태였고, 재미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답글을 달아 누리꾼들의 분노를 잠재웠다.

이후 테일러는 또 하나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서 테일러는 남편에게 왜 핸드폰을 확인했는지 물었고, 남편은 “크립토는 절대 잠들지 않는다(Cause Crypto never sleeps)”라고 답했다.

이로써 테일러의 결혼식 영상은 큰 폭으로 상승하고 하락하는 ‘비트코인’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출처 Taylor Loren 틱톡 켑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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