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이 일어나기 불과 몇 초 전에 촬영된 세계 각국의 이미지를 모아봤다.
 
‘찰칵’ 카메라로 재미있고 기분 좋은 순간을 촬영하려 셔터를 눌렀지만, 우연찮게 1초 뒤 벌어진 비극의 순간을 담게 됐다.
 
물속으로 얼굴부터 떨어진 남자부터 빨래를 널던 도중 켜진 이웃의 스프링클러, 얼굴로 날아오는 망치, 축구공을 밟고 뒤로 넘어진 아이까지 카메라에 잡힌 가장 불행한 순간들. 그 모든 순간을 한데 모아보았다.
 
멋지게 다이빙했지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공중에서 한 바퀴를 돌고 멋지게 수영장으로 들어가려 했던 남성은 마치 개구리와 같은 자세로 얼굴부터 떨어졌다.
 
절대 마르지 않는 빨래

한 여성이 빨래 후 젖은 옷들을 마당에 놓인 건조대에 널고 있다. 마지막 옷을 걸 때쯤 대참사가 일어났다. 이웃이 마당에 물을 주기 위해 스프링클러를 켠 것. 스프링클러는 담장 넘어 빨래를 적셨다.
 
어라?

소년은 골을 넣고 싶었다. 있는 힘껏 공을 찼지만 어긋나버렸다. 축구공은 낮게 날아가고 소년은 축구공을 밟고 뒤로 넘어졌다.
 
실수로 놓친 망치

망치를 휘두르며 장난치던 친구. 하필 이 남성 얼굴 앞에서 망치를 놓쳤다. 남성의 표정은 공포에 질려있다.
 
수다 떨다가 그만...

수영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남성. 남성의 뒤엔 불행의 순간이 담겨있었다. 수영장 옆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있던 여성은 무게중심을 잃고 수영장에 빠졌다. 사진에는 그녀의 뒤꿈치만 수영장에 빠진 순간이 찍혔다.
 
농구공의 습격

한 아이가 얼굴이 빨개질 만큼 신나게 뛰어놀고 있다. 하지만 아이의 얼굴로 농구공이 날아왔다. 아이의 기분 좋은 표정은 일그러졌다.
 
물풍선 톡!

마당에서 물놀이하던 소년과 친구들. 부모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노는 모습을 찍고 싶었지만 타이밍을 잘못 잡았다. 사진을 확인해보니 소년의 머리 위에서 터진 물풍선이 마치 거대한 송충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처럼 사진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타이밍이 안 맞았다고 바로 삭제하지 말자. 완벽한 사진도 좋지만 우연히 찍힌 허술하고 엉뚱한 장면이 담긴 사진들도 지나고 보면 더욱 추억이 될 것이다.

 

사진 출처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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