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기 위해 나흘간 500km가 넘게 걸어간 30대 미국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최근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인디애나주에 거주하는 토미 리 젠킨스는 14세 소녀 카일리와 SNS를 통해 알게된 후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친분을 다졌다. 이후 그는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기 위해 집념의 ‘뚜벅이 여행’을 자처했다.
재정난으로 인해 자가용이나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없던 젠킨스는 카일리가 사는 지역까지 걸어서 도착하기로 결심했고, 필사적으로 3개 주를 넘는 집념을 보였다. 젠킨스가 기꺼이 걸어서 이동한 564km 거리는 걷는 시간만 108시간에 달하며, 자전거로도 30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엄청난 장거리다.
그는 이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메시지를 통해 카일리에게 자극적인 노출 사진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14세 미성년과 성관계를 목적으로 나흘간 564km를 걷는 강행군을 고집한 젠킨스는 결국 위스콘신 인근 지역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그가 만나기로 했던 소녀 카일리의 정체가 다름 아닌, ‘소아성애자 검거’를 위해 경찰이 만들어 낸 ‘가상의 인물’이었기 때문.
현지 경찰은 미성년자 성폭행 미수 혐의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전과자 젠킨스의 추가 범죄 가능성을 우려해 주시해 왔고, 그가 14세 소녀로 위장한 계정에 흥미를 보이자 ‘함정 수사’를 시작했다.
한편, 미국은 이 같은 함정 수사를 소아성애 등 아동 범죄에 한해서 인정한다. FBI에서도 이미 아동 포르노나 소아성애 관련 수사를 이미 함정 수사로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