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퍼스 출신의 타라 스미치(Tara Simich)는 평생 탈모 걱정이 없는 자식을 낳았다. 아들 보스턴의 곁을 지나는 행인 중 열에 아홉은 그의 머리카락을 보고 발길을 멈췄다고 한다. 보스턴은 태어나자마자 엄청난 머리숱으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성인 남성만큼의 머리카락 수를 지닌 아이의 사진은 타라의 SNS를 통해 공개됐다. 귀여운 캐슈너트를 연상케 하는 이 아기의 팔로워 수는 갈수록 늘고 있다. 타라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아기는 어딜 가나 주목받는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머리숱이 많은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람들은 아이가 너무 작다고 생각한다. 가발로 알고 머리카락을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 네티즌은 ‘내 머리카락의 최종목표’라며 부러움을 표했다. ‘핏덩이 아가의 머리카락이 굉장하네’ 등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사람들의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타라는 사랑스러운 아들이 태어난 날을 기억한다. 출산 직후 보스턴을 본 그녀는 자신의 SNS에 ‘아빠 머리카락을 쏙 빼닮은 아이’라고 적었다. 추측건대 타라의 남편 역시 머리숱이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기들은 생후 6개월 전후로 태어날 때 있던 머리카락이 빠지기도 한다. 휴지기 탈모(telogen effluvium)라 불리는 이 증상은 모발이 피부에 머무는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한꺼번에 많이 빠져나가는 현상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