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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국제사회에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홍보한 의외의 방법

러시아 측이 자국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해 한국 정부에 유감을 표명한 사실이 다시금 화제다.

앞서 한국과 일본 측이 러시아 정부에 항의했지만 러시아 정부가 한국에만 사과를 한 점에 대해 일각에서는 독도 홍보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청와대 브리핑에서 "러사아가 군용기 영공 침범이 의도가 없으며, 기기 오작동 때문이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즉각 조사에 착수해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러시아 무관은  "러시아 당국은 국제법은 물론이고 한국 국내법을 존중한다"며 "국방부가 즉각 조사에 착수해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 한국 측이 가진 영공 침범 시간, 위치 좌표, 캡처 사진 등을 전달해주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의 공식 사과가 나오자 몇몇 전문가들은 "이것은 독도에 대한 우리 영공을 인정한 셈이다"라는 분석을 내놨다. 일본 정부는 독도를 자국 영토라 주장하며 "일본 영토에서의 이 같은 행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국과 러시아 모두에게 항의했다. 

이후 러시아는 일본을 제외하고 한국에만 유감을 표명했으며, 이는 독도의 주권은 한국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국제사회에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했다.  미국도 러시아의 독도 영공 침범 문제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 국방부는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 항공기의 영공 침범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대응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국방부는 독도 영유권 논란을 회피하려는 듯 어느 나라 영공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한국과 일본을 모두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