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날이가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미세먼지 해방을 꾀하며 여러가지 미세먼지 대책들이 논의되고 있지만, 효과는 미비하다. 미세먼지가 계속 공기 중을 떠돌자 미세먼지를 막는 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어떤 마스크를 사용해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까지 막을 수 있는지, 또한 부작용은 없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보이지 않은 살인자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공기 중에 떠도는 2.5~10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자다. 미세먼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 미세먼지는 몸, 특히 폐에 치명적이다. 미세먼지를 들이마시게 되면 호흡기 또는 심혈관계 질환이 생기기 쉬우며 10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혈관 안이나 폐에 바로 들어갈 수 있어 더 위험하다.
미세먼지에 노출된 사람은 기침과 호흡이 힘들어질 수 있고 과도한 노출은 부정맥을 일으킨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 WHO에 의해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됐다. 가족 중 노약자가 있다면 미세먼지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신체 기관이 다 자라지 않은 아이는 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기나 폐에 문제가 생겨 성인이 되서도 관련 질환으로 고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살 때 꼭 확인해야 할 사항
의약외품인 미세먼지 마스크는 겉 포장지에 의약외품 표시가 있다. 일반 보온용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차단하지 않는다. 유해물질 방지 마스크들에는 얼마나 작은 입자까지 막아낼 수 있는지 알려주는 KF(숫자) 가 쓰여 있다. 황사 마스크인 KF80은 0.6㎛ 입자를 80% 정도 막으며 0.4㎛ 입자는 KF94가 94%, KF99가 99% 정도 막는다.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선 최소 KF80 이상이어야 하며 KF94 이상 마스크는 초미세먼지까지 막을 수 있다.
미세먼지 마스크 부정적 의견도 나와
일각에서는 마스크 사용이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세먼지 관련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장재연 교수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마스크는 숨을 막히게 한다. 우리 몸이 즉각적으로 나쁘다고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도 미세먼지 마스크에 대한 위험을 경고했다. 미국은 '호흡기, 심장에 관련된 질환을 가진 환자는 의사와 상의한 후 착용하라'고 적혀있다. 홍콩 의학회도 '호흡이 증가돼 어린 아이들에겐 적합하지 않다. 노약자와 임산부, 호흡기·심장 환자도 동일하다'며 미세먼지 마스크에 대한 우려를 표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