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소녀가 출산 중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브라질 언론 G1은 아마존 지역에 위치한 코아리시의 한 10대 소녀가 출산 직후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숨진 소녀의 이름은 루아나 켈튼으로, 13살이었다. 루아나는 복통으로 병원에 실려 갔다. 당시 루아나는 임신 7개월이었고, 급성 빈혈 증세를 보였다. 이에 의료진은 유도 분만을 통해 남자아기가 태어났다. 태어난 아기는 집중치료실로 옮겨졌다.
이후 루아나의 상태는 급격히 악화됐다. 검사 결과, 루아나의 폐에는 물이 찼고, 간경화와 저혈압 등 복합 질환이 확인됐다. 결국, 루아나는 363㎞ 떨어진 큰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구급차에서 사망했다.
현지경찰에 따르면 루아나는 지난 4년간 친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해왔다. 또한, 올해 초에도 아버지와 함께 낚시를 하러 갔다가 성폭행을 당했으며, 임신 5개월이 될 때까지 자신의 임신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루아나의 아버지는 성폭행 사실을 알리면 죽이겠다고 딸을 협박해왔으며, 이 같은 이유로 루아나의 가족들은 피해 사실을 알지 못했다.
한편, 아기의 양육권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아기는 현재 자가 호흡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