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산모의 나이가 갱신됐다. 해외 온라인 매체 유니래드(UNILAD)는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사는 74세 할머니가 최근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산모 만가얌마 야라마티(Erramatti Mangayamma, 73세)는 제왕절개로 출산했으며 의사에 따르면,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
시타라마 라자로(Sitarama Rajaro, 82세)와 결혼한 야라마티는 아기를 갖기 위해 거의 60년을 기다렸다고 한다. 부부는 57년간의 결혼 생활에도 아기가 생기지 않아 안타까워했다.
야라마티는 이미 폐경이 지난 상태로 난임 전문 병원을 찾아 지난 1월 체외수정으로 임신에 성공했다. 그는 건강상 합병증이 없어 임신 기간을 순조롭게 보냈으며 체중 2kg의 두 아기를 출산했다. 산모는 건강하지만 모니터링을 위해 분만 후 집중치료를 받았다.
남편 시타라마 라자로는 BBC 텔루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가 많아 부모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경우 누가 아이들을 돌볼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 손에는 아무것도 없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모두 신의 손에 달려 있다”라고 답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82세로 알려진 남편 라자로는 득녀 후 가벼운 뇌출혈이 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의료진은 “야라마티가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엄마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전 최고령 기록은 2008년, 인도 펀자브주에 사는 70세 산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