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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14세 소녀 수십 명 성폭행한 패션 사업가

국내에 캐나다 억만장자로 소개된 패션 사업가 피터 니가드(Peter Nygard, 79)가 미성년자를 포함해 수십 명의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한 혐의로 15(현지시간) 체포됐다.

사진=splashnews 

 

뉴욕타임스(NYT)를 비롯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캐나다 위니펙에서 피터 니가드가 체포됐다. 피터 니가드는 '니가드 인터내셔널'의 창업자로 캐나다의 유명 패션 사업가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검은 성적 인신매매, 공갈 등의 혐의로 니가드를 기소해 체포했다. 현지 검찰은 니가드가 1995년부터 최소 25년간 자신과 동료들의 성적 만족을 위해 직원들을 활용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피해자를 모집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사진=dailymail

 

해외 언론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피터 니가드는 여러 여성들에게 모델 기회를 주겠다고 저택으로 유인한 뒤 약물과 술을 먹여 성폭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 폭행을 당한 대부분 피해자가 빈곤층과 학대 경험이 있는 취약 계층 여성이었다.

최근 1415세 미성년자를 포함한 57명의 여성 피해자들이 니가드를 상대로 비슷한 혐의를 주장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니가드의 성범죄 의혹은 지난 2월 미국연방수사국(FBI)이 니가드 인터내셔널 본부를 압수 수색하며 수널리 알려지게 됐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카리브해로 도피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니가드와 자녀/사진=dailymail

 

캐나다 당국이 제출한 진술서에 따르면, 피해자 중에는 14살 정도의 어린소녀도 포함됐으며 수백 명에 달한다.

이미 니가드는 1980, 18세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당시 소녀가 증언을 거부해 고소는 취하되었다. 같은 해, 한 언론사는 니가드의 사무실 천장은 거울이 크게 붙여 있으며 즉시 침대가 되는 소파가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니가드의 성추문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운영하는 니가드 인터내셔널은 3월에 파산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