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두 살 된 딸이 직장에서 약물을 복용한 뒤 사망해 의문이 일고 있다.
마취과 의사 어시스턴트로 근무하는 시왕이 바고안(Shiwangi Bagoan, 25)과 그녀의 딸 지아나 바고안(Ziana Bagoan, 2세)이 지난 14일 런던 서부의 하운슬로에 있는 집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시신을 발견한 것은 지아나의 할머니 자스마티 라루(Jassumati Lalu)다.
조사 결과 시왕이 바고난이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세의 시왕이 바고안은 런던대학병원 NHS재단신탁의 마취과 조수로 일하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의 21일 기사에 따르면, 지역 언론 레스터셔 라이브(LeicestershireLive)는 시왕이 바고안과 딸 지아나 바고안이 14일 오후 4시 시왕이의 침실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검시관 리디아 브라운(Lydia Brown)은 웨스트 런던 검시관으로부터 원격으로 열린 공판에서 "아직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엄마와 아기 모두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두 사람의 팔에는 튜브가 꽂혀 있었다.
경찰은 현재 사망자들을 조사하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연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심문은 확정될 때까지 연기되었다.
현재 엄마가 마약으로 두 살배기 딸과 함께 동반자살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시신이 발견되고 조사를 주도한 DCI 헬렌 랜스(Helen Rance)는 “비극적인 사건이다. 어머니와 어린 딸의 죽음에 매우 슬퍼하고 있다. 이 어렵고 가슴 아픈 시기에 그녀의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관들은 현재 사망에 대한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병원 관계자는 시왕이와 아이가 사망해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시왕이는 우리 팀에서 높이 평가받는 직원이었다. 동료들이 모두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경찰이 현재 주변 상황을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는 더 이상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시왕이의 친구는 시왕이가 딸을 애지중지하며 사랑스러운 숙녀였다고 말했다. 친구는 “지난주에 시왕이를 만났는데, 괜찮아 보였다. 그녀는 어머니와 딸과 함께 살았다. 딸을 사랑했다. 두 사람의 사망 소식에 망연자실했다. 딸을 해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