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레드냅의 반려견 한 마리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영국 일간 미러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축구감독 해리 레드냅(Harry Redknapp)이 사랑스러운 반려견 룰라가 크리스마스 직전인 20일 아침에 죽었다고 팬들에게 말했다. 룰라 나이는 11살이었다.
해리 레드냅은 룰라가 크리스마스를 5일 앞두고 무지개다리를 건너자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룰라가 자신과 아내 산드라의 마음에 영원히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사랑스러운 룰라를 잃어서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11년 반이라는 기간 동안 룰라가 가장 좋아한 산책을 함께하고 포옹을 한 모든 일이 마음 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그는 일 년 전에도 크나큰 충격을 받았다. 지난해 또 다른 반려견 바니가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먹어치운 것이다. 해리는 바니가 케이크를 먹은 것을 발견하고는 공포에 질렸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반려견에게 독이 되는 건포도로 장식되어 있었기 때문.
그후 그는 인터뷰에서 동료 반려인들에게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영국 매체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바니를 수의사에 데려갔고 위 세척 등의 치료를 받았다. 바니는 죽을 뻔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루루는 불쌍하게도 아무것도 먹지 못했지만, 혹시 케이크를 먹었을까봐 위 세척을 했다. 아무도 몰랐다. 루루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지만, 고통을 겪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포도 및 건포도 종류는 강아지가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에 포함된다. 아주 소량만 섭취해도 독성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 포도에 중독되면 구토나 설사, 식욕감퇴, 복통, 탈수증, 구취, 발작, 혼수상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강아지가 포도나 건포도를 먹은지 2시간이 되지 않았다면 구토를 시켜야 하지만, 무의식이나 호흡곤란, 심각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구토 유발을 피해야 한다.
사진=barney_and_lulu__redknapp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