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부터 97세까지로 구성된 12남매가 ‘세계에서 나이의 합이 가장 많은 남매’로 기네스에 올랐다.
2일(현지시각) CNN의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 탄생한 디크러즈 12남매가 기네스에 올랐다. 이들의 나이를 모두 합치면 무려 1042년 315일에 달하며 세계 기네스 기록에서 ‘나이의 합이 가장 많은 남매’ 기록을 거머쥐었다.
남자 3명, 여자 9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디크러즈 남매 중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은 1923년생(97세), 가장 나이가 적은 사람은 1945년생(75세)이다.
1945년생(75세)로 나이가 가장 적은 지니아 카터는 런던 프리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형제들은 여전히 끈끈한 우애를 자랑한다. 현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행이 제한돼 만나기 어렵지만, 일 년에 최소 3번 이상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뒤 우리는 매일 오전 11시 단체 영상통화를 통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함께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12남매 중 넷째인 91세의 조이스는 “기네스 세계기록에 오르고 나니 우리가 아직 살아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기뻐했다.
현재 이들은 미국, 스위스, 캐나다 등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고 결혼 후 각기 다른 성을 사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디크러즈 가문’으로 불리고 있다.
이들의 기네스 기록 평가는 지난 3개월 전부터 시작됐으며 지난해 12월 15일 기준, 1000세가 훌쩍 넘는 기록으로 세계 기네스 기록에서 ‘나이의 합이 가장 많은 남매’ 기록을 세웠다.
한편 12남매의 자녀들이 힘을 모아 이들의 서류를 기네스 측에 제출했고, 그 결과 이 대단한 기록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