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유부남 유부녀가 땅굴까지 파놓고 밀회를 즐긴 사연이 보도됐다.
25일(현지시간) 멕시코 언론 프로세소의 보도에 따르면 기혼자인 두 남녀가 각자의 집으로 이어지는 땅굴을 만들어 마음 놓고 밀회를 즐겼으나 불륜녀의 남편에게 들켜 막을 내렸다.
멕시코 바흐 칼리포르니아 주 티후아나의 한마을에 사는 두 남녀는 어느 날 눈이 맞았다. 하지만 두 남녀는 결혼한 상태라 몰래 사랑을 나눴어야 했는데, 이에 건설 노동자인 남자가 두 집을 잇는 땅굴을 파게 됐다.
하지만 이 밀회를 끝까지 속이지 못했는데, 여자의 남편 조르게가 눈치를 챈 것이다. 조르게는 두 사람의 불륜 현장을 잡기 위해 몇 날 며칠을 벼르고 별렀다. 하지만 현장을 잡는 데는 번번이 실패했는데 결국 조르게는 하루 날을 잡아 예고 없이 일찍 퇴근했다.
그날도 어김없이 집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던 둘은 갑작스러운 조르게가 등장하자 남자는 땅굴을 향해 달렸다. 간발에 차로 남자를 잡지 못한 조르게는 온 집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때 소파 뒤에서 남자의 형체가 보였다가 금세 사라졌고, 조르게는 소파 뒤로 향했다. 소파 뒤로 간 조르게는 수상한 입구 하나를 발견했다. 집 아래 땅굴로 통하는 작은 구멍이었다.
터널을 따라가자 얼마 후 또 다른 문 앞에 다다랐고 문을 열자 남자가 그의 아내와 함께 있었다. 조르게는 남자에게 주먹을 날렸고 두 남자의 주먹다짐은 시작됐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 남자를 체포해가면서 둘의 싸움은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