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스카이다이빙 도중 떨어뜨린 스마트폰이 화면은 깨졌지만 멀쩡하게 작동된 것이 뒤늦게 화제가 되었다. 

지난해 1월 애리조나주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에 나선 코디 마드로(31)는 비행기를 타고 애리조나주 사막 하늘로 올라갔다. 그는 3,650m 상공에서 하늘로 몸을 던졌다. 이때 빠른 속도로 하강하며 짜릿함을 즐기던 찰나, 그의 주머니에서 무언가가 날아갔다.

마드로는 뭐가 날아간 줄도 몰랐고, 함께 하늘을 날았던 그의 친구도 다이빙 장치의 일부가 부서져 날아간 것으로 생각했었다. 짜릿함을 즐긴 후 착륙한 그들은 그제야 스마트폰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드로는 “보통 스카이다이빙을 할 때 스마트폰을 가지고 올라가지 않는다. 하지만 이때까지 주머니 속에 있던 것을 깜빡하고 하늘을 날아도 별문제는 없었다. 그런데 그날따라 바지 주머니가 찢어지면서 스마트폰이 날아가 버렸다”고 전했다. 

마드로는 찾아나 보자는 심정으로 위성항법장치를 이용한 위치 추적기로 스마트폰을 찾아 나섰다. 그들은 스마트폰이 이미 산산조각 나 작동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가까스로 넓은 사막에서 스마트폰을 발견한 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드로의 스마트폰은 예상과 다르게 멀쩡히 작동했던 것. 액정은 깨져 있었지만 터치, 통화 등 다른 기능을 사용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한편 당시 동료가 촬영한 영상에서는 스마트폰이 마드로의 주머니에서 날아가는 모습이 찍혀 웃음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가 비행기에서 뛰어내린 후 낙하산을 펼치기도 전에 스마트폰은 빠른 속도와 압력을 이기지 못해 넓은 사막으로 날아가 묻혀버렸다. 그들은 그것도 모르고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는 “2주 동안 깨진 스마트폰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스카이다이빙으로 생각지 못한 품질 테스트를 한 것 같다”며 웃어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