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해외 매체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문 하나를 두고 집 안과 집 바깥쪽에서 서로를 향해 사납게 짖던 개 두 마리가 문이 열리자마자 뻘쭘해하며 짖는 행동을 멈추는 영상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6일 태국 동부 라용의 한 마을에서는 개 짖는 소리가 마을 전체를 흔들었다. 소리의 주인공은 타냐파트 첨푸의 반려견인 헤만스와 민트라라는 이름의 두 살된 개들이었다.
첨푸는 집 안에서 휴식을 취하던 도중 마당에서 자신의 반려견들이 사납게 짖는 소리를 듣게 됐다. 무슨 일이 생긴 듯한 소리에 급히 밖으로 나간 그는 어이없는 장면을 발견했다.
반려견 두 마리가 살짝 열린 철문 틈 사이로 서로를 바라보며 죽일 듯이 짖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헤만스와 민트라의 꼬리는 곧 하늘로 날아갈 기세로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이를 즐기고 있었던 것.
그들의 속내를 알아챈 첨푸는 재밌는 생각이 나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이어 사납게 짖는 둘 사이의 철문을 열어보았다. 철문을 열자 그들의 무서운 표정은 금세 평온해졌고 혀를 날름거리며 민망한 모습을 보였다.
첨푸가 또 다시 철문을 닫자 둘은 다시 눈을 뒤집으며 짖기 시작했다.
첨푸는 “헤만스와 민트라는 문 틈 사이로 서로를 물고 싶다는 듯 짖고 있었다. 하지만 문을 열어 그들에게 진짜 물 수 있는 기회를 주자 바로 짖는 것을 멈췄다. 그들은 무언가가 그들을 보호하고 있을 때만 용감했다”고 말했다.
이 영상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영상 첫 부분을 보고 놀랐는데 뒷부분은 너무 귀엽다”, “사랑스럽다”, “철문이 그들을 살렸다” 라며 그들을 귀여워했다.
한편 헤만스와 민트라는 아스칼 도그(Askals Dog)라고도 불리는 아스핀(Aspin) 품종이다. 아스핀은 중형견으로 털은 짧으며 거칠다. 잡종견인 아스핀은 순종견들보다 더 회복력이 빠르고 똑똑하다고 알려졌다.
이에 아스핀은 보통 경비견으로 많이 길러져 왔다. 가족들에게는 한없이 다정하지만, 낯선 사람들에게는 경계심을 가지고 의심하는 특징을 가졌다.
사진 출처 데일리메일/viralpress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