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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그대로" 68년 간 수감된 재소자의 머그샷 사진 화제

어린 나이에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15세 소년이 기나긴 68년의 장기수 생활 끝에 할아버지가 되어 출소한 사연과 함께 세월에 따라 변화한 그의 머그샷(mugshot) 사진이 화제가 되었다.

지난 16일 해외 매체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어린 나이에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15세 소년이 기나긴 68년의 장기수 생활 끝에 할아버지가 되어 출소한 사연과 함께 세월에 따라 변화한 그의 머그샷(mugshot) 사진이 화제가 되었다.
 
지난 1953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당시 15세였던 요셉 리곤(Joseph Ligon)은 다른 청소년들과 함께 살인 및 폭행 사건에 연루되어 재판에 넘겨졌다. 

두 명을 살해하고 여섯 명을 칼로 찔러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리곤은 “나는 어느 누구도 죽이지 않았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결국 유죄 판결을 받고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두 명을 살해하고 여섯 명을 칼로 찔러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리곤은 “나는 어느 누구도 죽이지 않았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결국 유죄 판결을 받고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리곤은 줄곧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그동안 여러 번의 가석방 기회가 찾아왔지만 매번 완강히 거부하기도 했다. 가석방을 받아들이면 허가 없인 도시를 떠날 수 없는 등 ‘완전한 자유’를 얻지 못한다는 이유였다.

지난 2012년 미국 대법원에서 청소년에게 선고된 종신형은 잔인하고 비정상적인 처벌로 판결했다. 500명 이상의 종신형 범죄자들이 모두 감형되었고 그중에는 리곤도 포함되었으며, 리곤은 2017년에 35년 형으로 다시 선고받았다.

그러던 중 평생을 교도소에서 살 운명이었던 리곤에게 감형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2012년 미국 대법원에서 청소년에게 선고된 종신형은 잔인하고 비정상적인 처벌로 판결한 것이다. 하지만 리곤이 속한 펜실베이니아주는 이를 계속해서 거부해왔는데
 
4년 후 미국 대법은 청소년 시절 저지른 범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사람들을 모두 감형하라고 ‘명령’했고 결국 펜실베이니아주는 이를 받아들였다.

감형을 받은 리곤은 청소년기에 교도소에 들어온 사람들의 사회 적응과 재기를 돕는 단체인 YSRP(Youth Sentencing & Reentry Project)을 통해 변호사를 선임하여 자신의 죄에 대해 항소하기로 다짐했다.

이에 500명 이상의 종신형 범죄자들이 모두 감형되었고 그중에는 리곤도 포함되었으며, 리곤은 2017년에 35년 형으로 다시 선고받았다.
 
감형을 받은 리곤은 청소년기에 교도소에 들어온 사람들의 사회 적응과 재기를 돕는 단체인 YSRP(Youth Sentencing & Reentry Project)을 통해 변호사를 선임하여 자신의 죄에 대해 항소하기로 다짐했다.

엘리너 마이어스(왼) 존 페이스(오) / 이윽고 지난해 11월 드디어 항소심에서 승리했고 지난 2월 11일 차가운 철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

이윽고 지난해 11월 드디어 항소심에서 승리했고 지난 2월 11일 리곤은 차가운 철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
 
그에게 도움을 준 YSRP의 엘리너 마이어스(Eleanor Myers)는 “리곤이 수감된 후 필라델피아는 많은 것이 변했다. 리곤은 특히 고층 빌딩을 보며 매우 신기해했다”라며 “또한 이미 세상을 떠나 함께 할 수 없는 가족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무척 그리워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리곤은 교도소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또 다른 청소년 재소자 출신들과 친구로 지내며 서로의 지지자가 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YSRP의 존 페이스(John Pace)는 “가석방을 거부하는 리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너무 오래 갇혀 있었고 밖은 모든 것이 바뀌었다.”라며 “리곤이 석방 후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10개 이상의 기관들에게 연락을 취해 그가 살 집과 지원 서비스, 자금을 마련해두었다”라고 전했다. 

요셉 리곤의 머그샷 사진/ 리곤의 수감생활 중 찍은 머그샷이라 불리는 범인을 식별하기 위해 구금 과정에서 촬영하는 얼굴사진에 세월이 담겨져 화제가 되었다

68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리곤은 “나는 앨라배마주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이후 필라델피아로 이주해 학교를 다니게 됐는데, 친구들은 나를 외부인 취급했다”라며 “나는 사건 당시 단 한 사람만 칼로 찔러 상해를 입혔을 뿐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 내가 희생양이 된 셈이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교도소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관리 업무를 맡았다. 나는 문맹이었지만 그곳에서 글을 읽고 쓰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라며 “여가 시간 동안 권투 훈련도 꾸준히 받으며 신체 건강을 유지하려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리곤의 수감생활 중 찍은 머그샷이라 불리는 범인을 식별하기 위해 구금 과정에서 촬영하는 얼굴사진에 세월이 담겨져 화제가 되었다.

출소한 요셉 리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희생자보단 자유로웠네요”, “자발적으로 다시 들어가시길”, “왜 이 사람을 인터뷰한 거지?”라는 등 비난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희생자보단 자유로웠네요”, “자발적으로 다시 들어가시길”, “왜 이 사람을 인터뷰한 거지?”라는 등 비난의 반응을 보인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삶을 낭비한 게 너무 안타깝다”, “백인 남성이었으면 종신형 안 받았을 듯”, “그의 삶이 아깝다. 리곤은 수백만 달러를 보상받아야 한다”라며 리곤의 말을 믿어주었다.

 

사진 출처 데일리메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