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해외 매체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둘째 출산을 위해 아내가 병원에 머물 동안 자신의 장모, 즉 그녀의 어머니와 사랑의 도주를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3년간에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영국 옥스퍼드 치핑 노턴에 거주하던 제스 앨드리지(Jess Aldridge, 24세)와 라이언 셸턴(Ryan Shelton, 29세)은 신혼 생활을 즐기던 중 첫째 아이를 임신했다. 그녀는 하던 일도 관두고 아이를 위해 태교에 힘썼다. 소중한 딸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왔고 조지애나(Georgiana)라고 이름을 붙여줬다.
하지만 집안일과 함께 육아까지 해야 했던 제스는 점점 지쳐갔고, 그 와중에 제스는 둘째 아이까지 임신했다. 결국 제스는 부모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녀의 엄마 월마 앨드리지(Wilma Aldridge)는 흔쾌히 도움을 주겠다고 했고, 그렇게 제스의 남편 라이언의 처가살이가 시작됐다.
살림을 합친 뒤 몇 주 지나지 않아 제스가 그녀의 아빠 에릭(Eric)과 함께 소파에서 tv를 볼 때면 윌마와 라이언은 부엌에서 농담하며 그들끼리 장난치기도 했다. 둘이 같이 있는 시간은 점점 늘어났지만 제스는 ‘사위 사랑은 장모’라는 말도 있듯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던 어느 날 제스는 라이언이 윌마의 엉덩이를 만지는 것을 목격했다. 충격에 휩싸인 그녀는 라이언에게 따져 물었지만 그는 '윌마가 내 앞에 있어 길을 비켜 가려고 했던 것'이라며 둘러댔다. 윌마도 어깨를 으쓱하며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그 후 여러 번 제스는 수상한 느낌을 받아 라이언에게 따졌지만 증거가 없어 넘길 수밖에 없었고, 자신의 느낌을 믿고 싶지도 않았다.
이윽고 지난 1월 28일, 제스는 출산을 위해 병원에 입원했고 윌마는 제스의 출산 파트너가 되어 그녀의 곁을 지켰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둘째 아이 루벤(Reuben)이 건강하게 세상 밖으로 나왔다. 제스는 며칠 간 병원에 입원해 몸을 추스르기로 했다.
하지만 다음 날 라이언은 제스에게 “헤어지자. 당신이 내가 윌마와 바람을 피웠다고 비난하는 것에 지쳤다”라며 문자메시지로 이별을 고했다. 이에 제스는 퇴원을 앞당겨 지난 30일에 집으로 향했고 라이언과 윌마가 짐을 챙겨 집을 떠나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제스를 보지 못했고, 차에 짐을 실어 어디론가 떠났다. 그녀는 그들에게 연락해 재차 물었고 둘은 계속해서 사실을 부인하다가 결국 이틀 뒤, 사랑하는 사이라고 털어놨다. 그들은 같이 살 계획이라며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전해 제스의 마음을 더욱 후벼팠다.
제스는 “둘은 사실을 인정했지만 사과는 하지 않았다. 내가 둘째 아이를 낳을 때 그들은 역겹고 사악한 도주 계획을 짰다는 생각에 뒤통수가 얼얼하다”라며 “페이스북엔 연애중을 띄웠더라. 이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장 옆에서 힘이 되어줘야 할 두 사람인데 이게 무슨 일이냐”, “너무 끔찍하다”, “큰 벌 받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처 제스, 윌마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