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해외 매체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결혼식 당일 집에서 피로연 파티를 하던 중 아버지와 자신의 신부가 성관계를 나누는 장면을 목격한 남자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호주의 유명 라디오 프로그램 카일 앤 재키 오 쇼(The Kyle and Jackie O Show)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신부와 아버지에게 배신 당했다는 한 남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시드니에 거주하는 사연의 주인공 다니엘은(Daniel) 2년 전 결혼식 날을 회상하며 입을 열었다.
그는 "결혼식이 끝난 당일 저녁, 가족과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파티를 열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많은 축하를 받았고 흩어져 술을 마시기 시작했죠. 그러던 중 저는 너무 취해서 술을 깨기 위해 제 방으로 걸음을 돌렸습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다니엘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가 입고 있던 블레이저를 벗으며 방문 앞에 거의 다다른 그때, 그는 침대 위에 아버지와 자신의 신부가 함께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술을 많이 마신 상태라 잘못 봤나 싶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리에서 벗어나 정신을 차리도록 노력했다.
하지만 뺨을 때리며 정신을 차려봐도 눈앞에 펼쳐진 장면은 바뀌지 않았다. 그는 둘이 성관계를 나누는 것을 보고 큰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다시 거실로 나가 사람들을 상대할 자신이 없었다. 이에 가장 친한 친구에게 부탁해 모든 사람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는 "결혼식 연설 이후에 둘이 사라졌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연설을 했거든요. 중간에 신부가 없어졌다는 친구들의 말에도 저는 술에 잔뜩 취한 상태라 아무 의심도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두 사람은 결혼식 전에도 그래왔던 것 같아요. 확실합니다. 둘의 관계는 그날이 처음 같지 않았어요"라며 결혼 전부터 그 둘이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확신했다.
이어 "그 여자와는 헤어졌고 아버지와도 그날 이후 한 번도 이야기 나누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알아보려고 노력하고 싶지만 정말 무슨 말로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답답한 심정을 내비쳤다.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쓰레기들...", "별일이 다 있네", "나였으면 충격받아서 기절했을 듯", "그가 겪은 배신감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안타깝다....", "새로운 여자 만나서 행복하길" 등 다니엘을 위로한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신부가 한참을 자릴 비웠는데 아무도 찾지 않다니 말이 안 되는데?", "가짜 사연 같다", "라디오 쇼에 얼마나 출연하고 싶었으면..." 등 다니엘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