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해외 매체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한 유부녀가 불륜 상대와 차를 타고 이동 중 교통사고가 발생해, 현장으로 달려온 남편에게 들킨 사연이 전해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월 28일 멕시코 코아우일라 주 살티요 한 도로에서 차량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은 차선 변경을 시도하던 중 뒤에 오던 차와 부딪혔고 빠른 속도 탓에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뒤집혔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서둘러 조사에 나섰고,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사고 차량 주인으로 보이는 에드나(Edna)라는 여성에게 상황을 물었고, 그녀는 “나는 이 차 주인이며 내가 운전했고, 차에는 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곧 주변 사람들에 의해 에드나의 진술은 거짓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녀는 조수석에 있었으며 운전한 사람, 즉 차 주인은 따로 있었던 것이다. 에드나는 번호판이 없었던 차량을 직접 운전한 남자친구 라울(Raúl)을 지켜주려 경찰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다.
심지어 라울은 에드나의 ‘불륜’ 상대로 밝혀지며 당시 주변 사람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경찰은 에드나의 집으로 전화를 걸어 그녀의 사고 소식과 함께 “몸에는 이상이 없으니 집으로 데려가는 게 어떠냐"라고 했고, 에드나의 남편이 직접 사건 현장으로 그녀를 데리러 온 것이었다.
남편은 아내와 같이 있는 남자를 보고 크게 좌절하며 분노했다. 말다툼을 시작한 두 남자는 주먹다짐까지 할 뻔했지만 경찰이 개입해 싸움을 중단했다. 현장이 정리된 후 불륜남 라울은 차량 위반 혐의로 체포됐고, 에드나는 울음을 터뜨리며 남편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남편이라면 사고 현장에 아내 두고 혼자 돌아갈 듯..”, “이혼 각”, “집 가는 길 엄청 어색할 듯”, “남편은 왜 아내가 아닌 불륜남한테 난리?”, “여자 엄청 당황했을 듯”, “도대체 바람은 왜 피는 거야?”, “멍청한 여자”, “내 친구도 이런 적 있음….” 등 여러 가지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 데일리메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