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해외 매체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한 여성이 화장실 거울 뒷면에 숨겨져 있던 구멍을 발견 후 구멍을 넘어가자 또 다른 빈 아파트가 나오는 영상을 찍어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에 거주하는 사만다 하르쇠(Samantha Hartsoe)는 어느 날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것을 느꼈다.
당시 화장실의 문은 닫혀있었으며 창문, 통풍구 등 외부가 이어지는 곳도 없었기에 사만다는 이 시원한 바람은 어디를 통해 부는 건지 혼란스러웠고 한편으로 무섭기까지 했다. 문에 서있으면 그녀의 머리카락이 날릴 정도로 바람은 세게 불었다.
바람의 근원을 찾던 사만다는 큰 거울 뒤쪽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거울을 벽에서 떼어내자 거울 뒷면에는 직사각형 모양의 작은 구멍이 있었다. 구멍 뒤편은 무척 어두웠고 그녀는 그곳에서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만다는 답이 더 필요하다며 장갑을 끼고 마스크를 쓴 채 망치를 들고 거울 뒤 작은 구멍으로 몸을 집어넣었다. 이윽고 구멍을 넘어간 그녀는 또 다른 아파트의 텅 빈 방 안에 위치한 상태였다. 즉, 쉽게 지나갈 수 있는 작은 구멍을 사이에 두고 다른 집과 이어져 있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발견한 아파트 일부 벽에는 단열재가 노출되어 있었고 화장실은 벽이 만들어지지도 않은 상태였다. 변기는 바닥 한가운데에 있었고 바닥엔 부서진 가구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사만다는 “와, 이건 완전히 다른 아파트야”라며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거기엔 쓰레기봉투 여러 개, 누군가 먹다 만 물병 등 사람의 흔적도 발견됐다.
또한 신기한 점은 해당 집은 복층이었고 계단을 내려가자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문이 있었다. 그녀는 “이 문을 통해 들어오는 사람은 누구나 우리 집에 들어올 수 있겠다”라고 전했다.
무서운 탐험 후 사만다는 거울을 벽에 다시 올려놓으며 “내일 집주인은 정말 재밌는 전화를 받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영상은 마무리됐다. 또한 해당 아파트는 현재 공사 중인지, 아니면 버려진 폐 아파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영상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나였으면 못 들어 갈 것 같은데 용기가 대단하다”, “무섭다 진짜”, “화장실에서 머리카락 날릴 때 소름”, “구멍 통해 아무나 들어올 수 있다니 정말 위험했다”, "영화 기생충 같다"라는 반응을 보인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집주인한테 숨기고 빈 집을 즐기세요ㅎㅎ”, “집 하나 더 얻었네”, “청소하고 개조해서 게스트 방이나 비밀의 방으로 사용해야 한다”라며 재밌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 Samantha Hartsoe 틱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