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해외 매체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몇 년 간 풍성한 턱수염을 고수하던 남성이 깔끔하게 면도하자 낯선 외모 탓에 자신의 한 살배기 쌍둥이 딸들에게 거부당하는 영상이 전해졌다. 영상에서 쌍둥이 중 한 명이 자신의 누이를 보호하려는 ‘특별한’ 장면까지 있어 더욱 크게 화제가 되었다.
미국 오하이오에 거주하는 조나단 노모일(Jonathan Normoyle)은 평소 풍성한 턱수염을 자랑하며 면도를 미뤄왔다.
그러나 최근 조나단은 자신의 수염을 깔끔하게 깎기로 계획했고, 지난 해 태어난 쌍둥이 딸들 즉, 턱수염이 없는 아빠를 본 적 없는 딸들의 반응을 영상으로 남기기로 했다.
영상은 소파 위에서 해맑은 표정으로 앉아있는 쌍둥이 딸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곧이어 조나단이 딸들을 바라보며 말을 건네자 딸들은 ‘누구지?’라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봤다. 앞에 있는 사람이 ‘아빠’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듯했다.
조나단은 계속해서 딸들에게 말을 걸었고 딸들 중 한 명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을 바라보며 구해달라는 듯한 눈빛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때 조나단과 눈을 계속 마주치던 다른 한 명은 결국 그의 눈을 피하며 울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우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미소 지었고, 울음을 터뜨린 딸을 안아주려 손을 내밀었다.
그때, 옆에서 지켜보던 다른 한 명이 우는 아이의 가슴팍에 팔을 내밀며 조나단을 막아섰다. 그러고선 자신도 울음을 터뜨렸다. 자신도 앞에 있는 ‘낯선 남자’가 두렵지만 자신의 누이를 지키려 한 것.
조나단은 그 모습에 ‘빵’ 터졌고 영상은 마무리됐다. 그는 “오랜만에 면도를 했는데 내 딸들은 좋아하지 않았다”라며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아이는 겁에 질린 상태에서 다른 아이를 보호했다. 진정한 사랑 아닐까?”, “팔을 뻗어 막다니…아이가 저런 행동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너무 귀엽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웃어넘겼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애들이 얼마나 놀랐을까..다시는 이러지 마세요!”, “보통 이럴 땐 천천히 조금씩 면도를 하며 아이들이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이 불쌍한 아이들은 무척 혼란스러웠을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조나단을 비난했다.
한편, 3월 8일 기준 영상은 820만 넘게 조회됐으며, 160만 개의 좋아요 수와 3만 7600개의 댓글이 달리며 아직까지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출처 Jonathan Normoyle 페이스북, 틱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