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수영하는 듯 짧은 다리를 움직이는 댕댕이의 사랑스러운 영상이 화제다.
지난 12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틀에서 거주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그레이스 불(Grace Bul)은 가족들과 그녀의 반려견 오지(Ozzy)를 데리고 다트무어 국립공원으로 산책을 나섰다.
공원은 며칠 전 내린 비로 바닥은 진흙투성이였고 곳곳에는 물웅덩이까지 만들어져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개의치 않고 신난 걸음을 하며 공원을 돌아다녔다.
그러던 중 그레이스 일행은 커다란 물웅덩이를 만났다. 그들은 장화를 신고 있어서 상관이 없었지만 그녀의 반려견 오지는 짧은 다리의 대명사인 ‘닥스훈트와 잭 러셀’ 믹스견이었기 때문에 혼자 건너기엔 무리였다.
이에 그레이스는 오지가 입은 하네스(반려동물의 어깨와 가슴에 착용하는 줄)를 잡아주기로 했고 자기도 무리인 걸 아는지 얌전히 웅덩이 앞에서 기다리던 오지를 들어 올렸다.
그때 모두가 빵 터지는 장면이 펼쳐졌다. 공중에 뜬 채 웅덩이를 지나던 오지가 마치 수영을 하는 듯 다리를 허우적거린 것이다. 진지한 표정으로 다리를 움직이는 오지의 모습은 저절로 웃음을 나오게 했다.
당시 함께했던 그레이스의 동생 올리비아(Olivia)는 “너무 재미있고 귀여운 순간이었다. 오지가 공중에 있는 동안 계속 노를 저었다”라며 영상을 공유했고 누리꾼들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
하지만 하나의 논란이 있었는데, 오지가 착용한 것이 하네스가 아닌 목줄로 착각한 일부 누리꾼들이 오지 목이 졸렸을 거라며 항의한 것이다.
그들은 “왜 저렇게 한 손으로 드는 거야? 아파 보인다”, “멍청한 주인 때문에 목줄에 목이 졸리고 있는 불쌍한 강아지 영상”, “그녀가 개를 잡는 방식이 역겹다. 전혀 재미있거나 귀엽지 않다”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들의 의견에 대해 또 다른 누리꾼들은 “목줄이 아니고 하네스다. 자세히 봐라”, “웅덩이를 건너고 땅에 내렸을 때 오지가 꼬리를 흔들며 행복해하고 있다”라고 대응했다.
하지만 그들은 “닥스훈트를 키우는 입장으로서 목줄이던 하네스던 저렇게 들면 종 특성상 척추 손상이 올 수 있다”, “그냥 안고 갔으면 됐지 않냐. 심지어 웅덩이 옆에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은 충분하다. 영상 찍으려고 저렇게 든 것 같다”라며 계속해서 비난했다.
이와 같은 논란에도 올리비아는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귀여워. 표정 봐”, “정말 사랑스러운 동작이다”, “짧은 다리의 비애”라며 오지를 귀여워하고 있다.
사진 출처 데일리메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