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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와의 전쟁에서 이긴 무국적자 '쿠르드족'의 사연

출처 펙셀스

지켜야 할 고국이 없는 쿠르드족이 이슬람국가(IS) 격퇴의 주역이었다는 사실은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어째서 이들은 IS에 대항했을까? 그리고 이 일이 중동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쿠르드족은 터키 남동부, 시리아 북동부, 이란 북서부와 아르메니아 남서부에 해당하는 지역의 토착민이다.

이들이 이곳에서 살기 시작한 때는 무슬림과 기독교인들이 이곳에 다다르기 전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출처 펙셀스

쿠르드족도 독립해 자신들의 국가를 세우려 했다. 그러나 세계 1차 대전이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패배로 끝나면서 이들의 바람은 한차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대신 로잔 조약에 의해 오늘날의 터키가 세워졌다. 이는 쿠르드족 비극의 시작이었다. 쿠르드족은 독립 국가를 세우기 위해 오늘날까지 고군분투했지만, 이들이 속한 국가들에 의해 번번이 저지당했다.

 

테러와의 전쟁의 진정한 주역

2013년 IS는 북부 시리아의 쿠르드족 본거지 3곳을 공격하기로 했다. 이때 시리아 내 쿠르드 세력인 민주동맹당(PYD) 산하의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방어했다.

2014년에는 이라크 북부를 IS가 공격했지만, 이라크군이 떠난 이곳에서 쿠르드족 민병대가 이를 저지했다. 그리고 그해 8월, IS가 기습 공격을 했고 민병대는 퇴각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더 큰 공격이 뒤따랐다. 2015년 초 시리아 코반에서 1,600여 명이 사망하고 건물 3,000개가 파괴됐다. 그러나 쿠르드족 주도 군대는 이에 굴하지 않고 승기를 잡아 IS를 몰아냈다.

출처 픽사베이

2017년 10월 시리아 내 또 다른 쿠르드족 세력인 시리아민주대(SDF)는 IS로부터 락카를 탈환하고 그 인근 시리아 내 마지막 IS 본거지인 데이르알주르로 진격해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지난해 3월 SDF는 시리아 동부의 잔당을 완전히 소탕하고 IS는 완전 소멸을 선언했다.

그러나 쿠르드족의 승리는 러시아 지원을 받은 시리아 정부군과 터키 지원을 받은 반군과 이제 대결해야 한다는 의미기도 했다. 두 세력 모두 쿠르드군의 오랜 '숙적'이었다.

 

​쿠르드족 보상

전쟁이 거의 끝나갈 무렵, 이라크 정부는 쿠르드 자치 지구의 전쟁 영웅을 위한 보상안이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