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장갑을 끼고 대걸레를 든 개들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전직 개 조련사였던 63세 여성 린다 쿠쉬(Linda Kush)가 그녀의 반려동물과 함께 찍은 흥미로운 일상 사진을 보도했다.
매일 해야 하는 집안 청소, 넓은 집은 혼자 청소하려면 엄청난 시간과 힘이 든다. 하지만 린다의 집은 달랐다. 잘 키운 반려견 세 마리가 집안 구석구석 청소해 준다.
청소기를 물고 먼지를 빨아들이고, 대걸레로 바닥 청소를 마무리한다. 다른 한 마리는 걸레에 물을 묻혀 거울과 창을 닦는다. 가장 어려운 청소인 주방과 화장실도 역시 이 녀석들 몫이다.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와 오븐 청소는 물론 빨래도 하고 모두가 좋아하지 않는 변기까지 박박 닦아 윤을 낸다.
이 사진들은 레카, 록시, 라일리. 총 3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린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사진들이다. 그녀는 지난 3년 동안 반려견들에게 재밌는 옷과 액세서리를 입혀 우스꽝스러운 사진을 찍었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지어지는 사진을 혼자 보기 아까워 그녀의 SNS에 공유했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위에서 소개한 사진들은 가장 인기 있는 사진 중에 하나인 청소 도우미 사진으로 ‘Pet Owners Independence Day(반려인 독립 기념일)’에 찍은 사진이다. 이날은 반려인들이 하루 동안 반려동물과 자리, 위치를 바꿀 수 있는 날이며, 린다는 반려견들에게 집안일을 시키기로 결정한 것이다.
린다는 “나는 개들에게 내가 평소에 했던 집안일을 시켰고, 그들이 집안일을 하는 동안 나는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인 벽난로 앞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것을 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들이 열심히 일하도록 했고, 매우 잘 훈련된 상태기 때문에 일을 시키는 데 전혀 어렵지 않았다. 록시가 가장 잘했다. 모든 일에 열심히 하고 잘 했으며 화장실 청소까지 개의치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린다는 집안일을 성공적으로 마친 3인조를 위해 보상으로 그들이 사랑하는 긴 산책을 하며 힐링을 한다고 전했다.
한편 레카, 록시, 라일리는 부활절에는 토끼 귀와 레이스 치마를 입고, 서커스의 날에는 피에로 분장을 하는 등 매 기념일에 재밌는 복장과 콘셉트로 인기를 얻어 현재 7000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
사진 출처 Linda Kush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