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한 쌍이 발코니에서 몸싸움을 하던 도중 추락했다.
지난 29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가정집 2층 발코니에서 한 쌍의 남녀가 몸싸움 끝에 추락하는 사건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발코니 바닥에서 올가 볼코바(Olga Volkova)와 예브게니 칼라긴(Yevgeny Karlagin)이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아들 하나를 둔 부부인 둘은 말다툼을 하다 결국 몸싸움으로 번졌고 싸우던 도중 난간에 세게 부딪히는 바람에 난간이 부서져 아래로 추락했다.
꽤 높은 높이에서 떨어진 그들은 쉽게 몸을 일으키지 못했고 마침 근처에 의료종사자가 있어 맥박 체크 등 응급치료를 한 후 구급차가 도착하자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목격자 데니스(Denis)는 “오전 10시경 동료와 함께 걸으며 역사적인 거리의 풍경을 촬영하고 있었다. 갑자기 싸우는 소리가 들려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한 남녀가 크게 싸우고 있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러다가 난간이 부서지며 추락했고, 여성은 속옷 차림으로 바닥에 쓰러져있었다. 의료종사자로 보이는 누군가가 둘 다 살아있다고 말하면서 맥박을 체크했다. 허겁지겁 구급차를 불렀다”라고 덧붙였다.
진단 결과 두 사람 모두 팔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한편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끔찍하다. 둘 다 잘못됐었을 수도 있었다. 아들만 불쌍해질 뻔했다”, “난간이 저렇게 약하다고? 그냥 기대고 있었어도 바닥으로 떨어졌을 듯”, “으 아파 보여”, “싸움을 멈추는 방법... 내가 다 창피하다”, “그들이 괜찮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 데일리메일 캡처